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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F1코리아 그랑프리에 출전하고 싶어요”

최명길 “F1코리아 그랑프리에 출전하고 싶어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9.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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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환담 나눠…"친어머니는 조회 안돼 찾기 어려워"

▲ 독일 F3 국제대회에서 맹활약을 벌이고 있는 한국계 네덜란드인 최명길(22.리카르도 브루인스 최) 선수가 5일 오전 전남도청을 방문해 박준영 도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한국계 네덜란드인으로 독일 포뮬러3(F3) 국제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드라이버 최명길(22ㆍ리카르도 브루인스 최)이 지난 5일 전남도청을 찾았다.

최 선수는 이날 오전 박준영 전남지사를 예방하고 F1(포뮬러 원)과 F3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한국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네덜란드로 입양돼 F3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는 최 선수는 지난 7월 7라운드와 9월 14라운드에서 한국계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우승 당시 ‘단군’ ‘이순신’ ‘광개토대왕’ 등 한국 위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F3 머신을 몰아 국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최 선수를 접견한 자리에서 "어려울 때 네덜란드로 건너가 훌륭하게 성장해 고맙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돼 2010년 F1대회를 비롯한 한국 모터스포츠의 위대한 모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 선수도 "2010 F1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과 한국 내 모터스포츠 기반확대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남은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2010년 한국 F1대회에 드라이버로서 꼭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지난 2006년부터 독일 F3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07 시즌 전체 18라운드 중 14라운드를 마친 현재, 2승을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또, F1드라이버 자격인 슈퍼라이센스 바로 밑단계인 국제 공인 A라이센스를 갖고 있어 이미 F1머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자격도 갖췄다.

전남도는 2010년 F1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법인인 KAVO와 협력, 한국인 최초의 F1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방한기간 동안 최명길은 어머니 찾기에 나섰지만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최명길의 에이전트사인 토탈매니지먼트인터내셔널(TMI)은 "서류상에 남아있는 친어머니의 인적 사항이 경찰이나 동사무소상 조회가 안된다"며 "보건복지부 아동정책팀과 최명길의 입양을 주관했던 한국사회봉사회에도 문의 했지만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최명길은 앞으로 방송 출연과 잡지 화보 촬영 등을 마친 뒤 8일 오후 네덜란드로 떠날 계획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전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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