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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F3선수 최명길, 피지컬테스트 합격점 받아

한국계 F3선수 최명길, 피지컬테스트 합격점 받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9.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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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민체력센터서, 심지구력은 프로축구선수 수준…유연성은 보완해야

한국계 드라이버로 독일 F3무대에서 활약 중인 최명길(22ㆍ리카르도 브루인스 최)이 피지컬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명길 선수는 지난 7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부설 재단법인 국민체력센터(소장 선상규 박사)에서 오전 9시반부터 약 2시간가량 피지컬테스트를 받았다고 에이전트사인 토탈매니지먼트인터내셔널(TMI)이 밝혔다.

이번 피지컬테스트는 평소 최 선수의 활약상을 유심히 지켜보던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의 윤승호 교수와 국민체력센터 선상규 소장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최 선수는 이날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유연성, 근력, 민첩성, 순발력 등 총 6개 항목서 테스트를 받았다. 특히 심장과 폐의 활동능력인 심폐지구력 테스트에서는 프로축구선수 수준인 52 점을 얻어 매우 우수했고, 근지구력(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과 근력(악력)에서도 각각 71점(37점, 34점)과 49.8점을 얻어 성인 평균치에 비해 높게 나왔다.

반면 유연성과 민첩성, 순발력부분에서는 일반 성인수준으로 나와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운동처방을 받았다.

이번 테스트를 총괄한 선상규 소장은 “최 선수는 하체에 비해 상체가 매우 발달돼 심폐기능과 지구력, 근력이 높은 반면 민첩성과 유연성은 낮았다”며 “향후 세계적인 드라이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연성을 길러야 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스트레칭과 요가를 집중적으로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선수는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경험이다. 기회를 제공해주신 국민체력센터에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받은 테스트결과를 바탕으로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체력관리를 실시해 반드시 F1 진출의 꿈을 이뤄 성원해주신 많은 한국의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피지컬테스트를 마친 최 선수는 곧바로 서울 남산에 위치한 영국의 전통 강호 윌리엄스F1팀의 후원사인 필립스 면도기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선수는 필립스 면도기 김영진 부사장과 한국모터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4박5일간의 방한일정을 모두 마쳤다.

최 선수는 8일(오늘) 오후 1시35분 KL866편을 타고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TM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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