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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슈퍼300' 국제자동차경주 가능성 보였다

'태백슈퍼300' 국제자동차경주 가능성 보였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0.0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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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슈퍼다이큐 정규 시리즈로 개최 예정…국내팀 참가 저조 아쉬워

국내 최초의 300km 내구레이스 경기인 2007 태백슈퍼300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한국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 태백슈퍼300은 태백시와 태백레이싱파크의 소유주인 엘림레져개발㈜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일본의 슈퍼내구레이스기구(STO)가 참여해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서 발돋움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나라 선수뿐 아니라 일본 최고의 내구레이스로 평가를 받고 있는 슈퍼다이큐시리즈 참가 선수 등 15개 팀서 200여 명의 선수와 스탭이 참가했다.

무엇보다 첫 대회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과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사흘간 간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1만 여명, 입장료 수익은 3,000만원에 달한다고 슈퍼300조직위는 밝혔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매끄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일본자동차연맹·국제자동차연맹의 공인 경기로 개최돼 모터스포츠를 통한 한·일 양국간 자동차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모터스포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상 최장거리인 300km를 달리는 정통 국제내구레이스가 개최됐기 때문. 그 동안 국내에서는 총 거리 100km 미만의 스프린트 레이스가 주를 이었다. 지난해는 150km 미만의 준내구레이스 성격을 갖는 ‘KGTCR’ 경기가 열렸었으나 2~3배 이상의 거리를 달리는 300km 대회는 개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스프린트 레이스만 펼쳐왔던 한계에서 벗어나 자동차의 극한 성능을 겨루는 이 대회가 자동차경주의 다양성을 물론 향후 한국모터스포츠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구레이스의 특성상 자동차업체의 기술 및 성능 그리고 내구성은 물론 각 팀의 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실력 향상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TO의 쿠와야마 미쯔루 사무국장은 “주인이 바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대회라 경기 진행이 원활치 못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는 기우였다”며 “첫 대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경기를 잘 진행한데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 한국의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계기로 아시아 모터스포츠 교류의 기초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회 주최자인 엘림레져개발의 김태경 회장은 “이 대회를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 내내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위해 고생한 진행 요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태백슈퍼300 등 자동차경주는 물론 안전운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내 자동차문화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최측은 “이 대회가 내년에 슈퍼다이큐 정규 시리즈로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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