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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카 몰아보니 흥분되고 빠른 스피드가 압권"

"스톡카 몰아보니 흥분되고 빠른 스피드가 압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0.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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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우 “흥미진진한 레이스 될 것”…이세창 “팀 운영계획 걱정 앞서”

미국 나스카(NASCAR·개조 자동차경주)에서나 볼 수 있는 한국형 스톡카가 국내 첫 선을 보였다.

14일 경기도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배기량 6000㏄에 8기통을 얹어 최고출력 525마력을 내는 한국형 스톡카가 시범 주행을 펼치자 2만여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큰 호응을 보냈다.

이날 김의수·조항우·이승진·황진우·이세창 등 총 5명의 GT 드라이버들이 시범 주행을 펼친  한국형 스톡카는 마치 호랑이의 포효처럼 웅장한 배기음을 토했다. 스톡카를 연습없이 처음 몬 황진우는 높은 토크 때문인지 한때 1번 코너에서 스핀하기도 했지만 3대가 나란히 직선주로를 달릴 때는 스톡카의 박진감 넘치는 빠른 스피드의 매력에 푹 빠질 정도다.

다음은 한국형 스톡카를 몰아 본 드라이버들과 이를 지켜본 감독과 선수의 소감을 들어봤다.

▲ GT 드라이버 조항우(킥스프라임한국)


-매우 멋있고 흥분되는 머신이다. 가속도 좋고 핸들링도 우수하다. 아직 세팅이 덜 상태에서 주행했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 출력이 높기 때문에 경주차 컨트롤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시리즈로 정착될 경우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 GT 드라이버 황진우(킥스프라임한국)


-한마디로 무척 재밌는 경주차다. 다만 세팅이 덜 돼 있어서 그런지 코너링이 둔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기존의 GT 머신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직선구간에서의 가속력과 힘은 GT차량에 비해 월등하다. 스톡카가 스피드웨이의 적응하려면 보다 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알스타즈 이세창 감독


-한국형 스톡카를 직접 몰아볼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다. 최고출력도 좋고 한국모터스포츠 발전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머신의 초기 도입비용과 연간운영비 등 세부적인 팀 운영계획에 대해선 걱정이 앞선다. 운영비용이 과다할 경우 스톡카 레이스를 진입을 포기할 수 도 있다.

▲ 투어링A 드라이버 김중군(에쓰-오일)


-머신의 성능은 우수해 보이나, 스피드웨이의 구조에 적합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스톡카가 스피드웨이서 제 성능을 발휘하기에는 직선구간이 짧고 가속구간이 충분하지 않다. 머신의 잠재능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거 같다. 하지만 태백레이싱파크 같은 고속 서킷에서는 그 위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에쓰-오일 유경록 감독


-한국형 스톡카가 내년부터 시리즈로 정착된다면 투어링A 클래스에서 상위 클래스로 팀이 업그레이드 될 기회라고 여겨진다. 동일한 조건의 머신을 가지고 팀의 기술력과 드라이버의 실력만으로 승부를 겨를 수 있어 이번 스톡카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용인=이광선 명예기자 abwehr@naver.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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