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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CJ슈퍼레이스 6전을 보고 관객은 궁금하다

[독자기고] CJ슈퍼레이스 6전을 보고 관객은 궁금하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0.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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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동료 매몰차게 공격한 이유는…공식이 판정이 늦어진 이유는

▲ 킥스프라임한국팀은 올해 스폰서에 따라 경주차 컬러를 다르게 도색했다. 사진은 조항우(왼쪽)와 황진우(이상 킥스프라임한국·렉서스IS200, 오른쪽). /사진=지피코리아

국내 자동차경주 팬층은 그리 두텁지 못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점차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열린 CJ슈퍼레이스 6전을 관람한 한 팬의 투고 글이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누가 내 줄 것인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우연히 지난 경기를 보게 된 사람이다. 연쇄사고로 자동차경주의 짜릿함도 봤다. 뒤에 동영상을 통해 본 사고 장면엔 의문점 투성이다. 자료를 보니 사고 난 팀은 한솥밥 동료라고 했다.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1. 같은 팀이라고 했는데 왜 경주차 컬러는 다른가. 보통 F1에서도 똑같은 도색에 같은 모양을 해야 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관람객도 경주를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닌지.

#2. 그리고 뒤에서 달려오던 블루컬러 경주차가 한눈에 보기에도 한수 위의 파워를 내고 있었다. 같은 수준의 경주차 사양이라면 저 정도까지 앞차를 치고 돌릴 수 있는지.

#3. 또한 우승자에게 상금을 얼마나 주어지 길래 한솥밥을 먹는 동료의 차를 저리 매몰차게 공격할 수 있는지.

#4. 한 팀이라면 사전에 전략이란 게 있을 텐데, 팀의 전략을 무시한 드라이버의 거친 행동이었는지.

#5. 마지막으로 대회운영 또는 심판관이 적어도 당일 내지는 다음날까지 정도는 공식 판정을 내려줘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든다.

철저하게 관객들의 눈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상식적 문제들은 사전에 심사숙고하는 준비성은 기본일 것이다. 카레이싱의 보다 재미있는 운영을 고려한다면 레이싱모델들의 의상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경주차와 드라이버, 경주룰에도 기본적인 상식선을 지켜줘야 할 것이다.

수입자동차의 점유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카레이싱의 경연장을 대한민국에서도 보고 싶다. 외국인들도 함께 국내 경기를 지켜보고 환호성을 지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가까이 있는 젊은 모터스포츠 팬들부터 이해할 수 있는 카레이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 6전을 흥미있게 지켜본 레이싱팬 노인근 올림,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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