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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창 감독 "모터스포츠, 이젠 제 인생입니다"

이세창 감독 "모터스포츠, 이젠 제 인생입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0.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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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독 인터뷰] "아내 김지연과 딸 가윤이가 수 천억의 팀 스폰서에요"

이세창(37)이란 이름은 더 이상 ‘조각미남’이나 ‘탤런트’만을 떠올리게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이세창을 카레이서로 먼저 떠올리게 됐다. 그는 왜 자동차경주에 열광하는가. 10년 가까이 카레이서로 활동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부인 김지연씨도 오랜만에 허심탄회하게 남편 이야기를 털어놨다.

 

▲ 알스타즈 이세창 감독. /지피코리아

든든한 스폰서요? 있죠!

 

이세창은 직함은 정확히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R-Stars)의 감독이다. 정확히 말하면 법인등록 5년차 중소기업인 알스타즈 레이싱팀의 소유주다. 하지만 솔직히 돈과는 인연이 멀다. 매년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도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했다.

십년이란 세월 가까이 자동차경주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 이세창이다. 돈이 좀 들어도, 우승을 못해도 언제나 모터스포츠는 이세창의 열정을 흔들고 있다. 모터스포츠에 인생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살배기 공주님 가윤이와 미스코리아 출신인 아내 김지연씨가 마음의 짐일 수도 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카레이싱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부인 김씨의 한마디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베어야죠!”라며 오히려 호통이었다. 그리 고마울 수가 없다. 잘 나가는 연예인이 무엇이 아쉬워 자동차 기름창고와 트랙에서 뒹구나. 알아주지도 않는 국내 카레이싱에서 우승하면 뭐하나. 간혹 신경 쓰이던 이야기도 주변에서 사라졌다.

▲ 이세창 감독에게는 세 살배기 공주님 가윤이(사진 앞)와 미스코리아 출신인 아내 김지연씨(사진 뒤)가 수천억의 레이싱팀 스폰서가 돼 주고 있다. /지피코리아

부인 김지연씨와 토끼같은 딸이 이세창에겐 수천억의 레이싱팀 스폰서가 돼 주고 있다. 부인 김씨는 한술 더 뜬다. “망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다 먹여 살릴께요. 길거리에 나앉아도 신경 쓰지 마세요. 가족간 사랑과 당신의 모터스포츠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을 거예요.”

부인 김씨도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인터넷 사이트 ‘꼬야(www.kkoya.co.kr)’에 몰두하느라 최근 살이 쏙 빠졌다. 아기 옷이라면 이미 프로가 된 김지연씨는 남편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재차 확인시켰다. “잘 안되면 우리 인터넷쇼핑몰 ‘꼬야’가 메인스폰서로 나설께요. 아직은 아니지만 경주차에 크게 붙이고 나갈 수 있도록 성공할 테니 걱정 마세요.” 말만이 아니라 진정한 잉꼬부부다.

모터스포츠 전문그룹, 분명히 됩니다!

 

이세창의 머리엔 이미 모터스포츠 마케팅의 구도가 완벽하게 짜여져 있었다. 미대출신인 자신이 디자인한 R-Stars 로고가 박힌 각종 자동차 튜닝부품과 레이서용 가방과 용구들도 매니아들에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직접 류시원, 안재모 등 연예인 레이서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레이싱 트랙에서 상위 입상을 해온 것처럼 모터스포츠 경기에 직접 참여로는 이미 인정을 받았다.

▲ 알스타즈 이세창 감독. /지피코리아

쉽지 않은 국내 카레이싱계에서 각종 우승컵도 거머쥐었다. 남은 것은 튜닝용품, 관련제품 개발 판매, 그리고 모터스포츠 관련 이벤트기획, 공공을 위한 교통안전교육, 카레이싱 경기 프로모터 등 구체적인 사업안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다. 재정적 어려움과 넓은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 앞으로 풀어갈 숙제가 산적해 있다. 하지만 하면 된다는 열정 하나만 있으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는 게 이세창의 믿음이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젊은 날의 목표설정입니다. 저는 그 목표로 불모지와 다름없는 대한민국의 모터스포츠로 잡았습니다. 전 분명히 그 가능성을 보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포기해도 저만은 포기하지 않을 자신 또한 있습니다. 알스타즈 레이싱팀 지켜봐 주세요.”

든든한 가족의 믿음에다 모터스포츠를 향한 열정, 그리고 검증받은 레이싱 실력까지. 이세창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개척자라 불러도 이의를 달 이는 없을 것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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