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킥스프라임한국의 조항우는 최종전서 리타이어만 피히면 생애 첫 GT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사진=지피코리아
킥스프라임한국 레이싱팀의 조항우(사진 위)가 GT(2000cc, 개조)부문 국내 최고 종합우승상금 3,000만원을 거머쥘 전망이다. F1의 라이코넨처럼 2~3위권의 도전자가 극적 종합우승을 넘보기엔 점수차가 이미 벌어진 상태다. 극적 역전은 불가능하지만 국내 카레이싱 사상 3,000만원이라는 우승상금만으로도 이번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의 최종전은 의미를 더한다.
조항우에게 우승컵이 쥐어진다면 레이싱 경력 10년 만에 생애 첫 종합우승이어서 더욱 감격의 순간이 될 전망이다. 조항우는 90년대 후반부터 포뮬러, GT 등 상위등급 레이스에 출전해 왔지만 종합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지난 6전 같은 팀 황진우와의 사고여파로 마음고생을 앓아왔지만 생애 첫 챔피언과 국내 최고 우승상금 3,000만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아픈 기억을 훌훌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조항우의 종합우승은 이달 11일 열리는 오전-오후 두 차례의 최종전 레이스에서 모두 리타이어 하지 않는 한 무난하다. 조항우는 지난 6전 오전레이스 우승으로 총 90점, 뒤를 쫓는 김선진(79점·시케인), 이승진(78점·모데나-SGLC), 황진우(65점·킥스프라임한국, 최종전출장정지), 안석원(64점.킥스프라임)의 추격권에서 멀리 달아나 있다.
▲ 왼쪽부터 이승진(78점·모데나-SGLC)과 김선진(79점·시케인). /사진=지피코리아
최종전은 일반전과 달리 순위점수가 1위부터 3위까지 15, 13, 11점으로 5점 가량 더 주어지는 특성을 고려해도 다른 선수들보다 이미 10점 이상 앞서 있어 우승컵 획득의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황진우의 최종전 출전불가와 박성욱(D1레이싱)의 사고여파로 경주차 4대가 레이스를 펼칠 최종전에서 리타이어 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조항우는 지난 6전까지 12차례의 경기 중 단 3차례만 리타이어해 완주할 확률은 무려 75%에 달한다.
2, 3위를 기록 중인 김선진과 이승진 가운데 최종전 두 경기 모두 베스트랩으로 우승을 거두는 드라이버가 나온다 해도 우승점수 30점과 완주점수 4점, 베스트랩 2점을 더해 36점을 얻어 총점 105점, 104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도 조항우는 리타이어 없이 두 경기 모두 4위만 차지해도 순위점수 18점과 완주점수 4점을 더해 112점을 획득해 종합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게 된다.
오는 11월11일 조항우가 리타이어만 피하면 국내 최고 상금의 생애 첫 2007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로 대한민국 카레이싱 역사의 한 줄을 쓰게 될 전망이다.
조항우는 "지난 6전 여파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지만 그럴수록 더욱 이를 악물고 생애 첫 챔피언이라는 자리에 우뚝 서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며 "리타이어만 하지 않겠다는 안일한 레이스 보다는 최종전까지 우승을 차지해 역시 톱 드라이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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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폴 바로 가기] 오는 11월 11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최종전이 열립니다. 종합우승 상금 3000만원이 걸려있는 GT 부문의 챔피언은 누가 될까요?
1위 조항우(킥스프라임한국, 렉서스IS200, 90점)
2위 김선진(시케인, 렉서스IS200, 79점)
3위 이승진(모데나-SGLC, BMW320, 78점)
20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 GT Class
Rank No Driver Team Car 1ROUND 2ROUND 3ROUND 4ROUND 5ROUND 6ROUND Point
1r 2r B. L 3r 4r B. L 5r 6r B. L 7r 8r B. L 9r 10r B. L 11r 12r B. L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순 완
1 6 조항우 KIXX PRIME 한국 렉서스IS200 16 22 11 9 21 10 1 90
2 3 김선진 시케인 렉서스IS200 11 15 15 12 13 5 1 6 1 79
3 5 이승진 MODENA-SGLC BMW 320 12 1 15 18 11 8 1 10 1 1 78
4 1 황진우 KIXX PRIME 한국 렉서스IS200 23 9 12 21 65
5 7 안석원 KIXX PRIME 렉서스IS200 7 14 12 15 6 1 8 1 64
6 8 박성욱 D1 레이싱 혼다인테그라 타입R 4 11 9 5 5 34
7 2 윤철수 탑스피드 로터스 엘리제 15 11 26
8 9 김태현 KIXX PRIME 한국 렉서스IS200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