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GTM 초대챔피언 정경용·김창환 “종합우승 너무 기쁘다”

GTM 초대챔피언 정경용·김창환 “종합우승 너무 기쁘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1.05 11: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패독 인터뷰] 펠롭스의 뼈아픈 리타이어가 ‘행운의 챔피언’ 안겨 줘

▲ 2007시즌 GTM 최종전을 마친 후 드라이버 부문에서 초대 챔프에 오른 정경용·김창환(레드앤스피드, 포르쉐996). /용인=지피코리아

“초대챔피언 실감나지 않지만 너무 기쁘다.”

GTM에서 생애 첫 종합우승을 이끈 레드앤스피드의 ‘듀오’ 정경용·김창환(포르쉐996GT3)은 연신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레이스가 끝나고 둘은 감격의 포옹을 나눴고 시상식서 샴페인 세레머니를 펼친 후에는 웃음꽃을 활짝 폈다.

정경용·김창환은 4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350마력 이상의 자동차경주 대회인 2007시즌 GT마스터즈(GTM) 최종전(7라운드, 총 50바퀴)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드라이버 부문에서 김한봉·박상무(펠롭스·혼다S2000·48점)를 8점차 앞선 총 56점을 획득,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정경용 감독겸 선수는 “지난 6전서 첫 우승과 종합우승 후보였던 펠롭스와 이레인의 뼈아픈 리타이어가 행운을 가져다 줬다”며 “무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고 김창환 선수는 “정 감독님의 ‘소신껏 완주하라’라는 작전전략이 잘 맞았고 운도 따랐다”며 초대 챔피언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겸 선수는 “경기초반 김한봉·박상무의 리타이어를 보고 긴장했다. 우리 팀도 앞선 연습주행과 예선서 경주차 트러블로 리타이어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바퀴까지 잘 달릴 수 있을까 걱정돼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며 “올시즌 가장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 정경용·김창환은 시즌 내내 한 몸이 된 360마력의 포르쉐996GT3 머신으로 GTM 초대챔프에 올랐다. /용인=지피코리아

정경용·김창환은 올시즌 초만 해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종합우승 후보 측에 끼지 못했다. 해외에서 주목받았던 관록의 팀인 이레인(415마력의 포르쉐997GT3)과 ‘서킷의 여우’ 김한봉 감독겸 선수가 운영하는 펠롭스의 벽을 넘기 힘들 거라는 게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90년대 중·후반 투어링A 부문서 전성기를 구사했던 베테랑 드라이버답게 정 감독겸 선수는 신인 김창환을 발굴했고, 둘은 360마력의 포르쉐996GT3 머신과 한 몸이 돼 시즌 내내 꾸준하게 상위권 입상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종합우승을 1점차로 놓고 벌인 마지막 경기에서는 결승 2위를 달리던 김한봉·박상무가 왼쪽 바퀴쪽 허브가 부러지면서 통한의 리타이어 하는 바람에 결국 승리의 여신은 김창환·정경용의 손을 들어줬다.

포르쉐로 일년 시즌을 뛴 소감에 대해서는 정 감독겸 선수는 “고가의 포르쉐 경주차로 연습할 때 가끔 사고가 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잔고장이 없어 훌륭한 경주차라고 생각한다”며 “운전하기도 편하고 정말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경주차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겸 선수는 "올해 첫 출범한 GTM시리즈가 생각보다 참가대수가 적어 박진감이 떨어지는 등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내년시즌에는 참가 팀이 늘어날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Copyright ⓒ 지피코리아(
www.gp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보] 2007시즌 GTM 초대챔피언에 오른 레드앤스피드의 김창환·정경용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