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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1.6 `도로에서 즐기는 랠리카~`

푸조 308 1.6 `도로에서 즐기는 랠리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0.23 16:52
  • 수정 2015.10.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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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스포츠모드 "안 타본 사람은 몰라"... 배기가스 '요소수 방식' 문제없어~

작은 D컷 핸들로 요리조리 잘도 달린다. 거기다 1.6리터급 디젤엔진이 발휘하는 힘은 기대 이상이다. 이 정도면 '환골탈태'급이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최강자가 된 듯한 기분이다. 연비 걱정없이 쭉쭉 밟아도 연료게이지는 꿈쩍을 않는다.

'뉴 푸조 308 1.6 디젤' 모델은 정말 확 바뀌었다. 과거의 푸조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형제는 과거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겹치는 부분이 많은 폭스바겐 골프의 그늘속에 철저히 갇혀 있었다.

하지만 이젠 골프에 버금간다. 아니 오히려 능가하는 수준이다. 1.6리터급의 소형차지만 힘이나 연비 경제성 등 빠짐없이 갖추고 젊은층에게 강하게 어필할 만하다.

달리기 실력이 아주 매력적이다. 특히 스포츠주행 모드 버튼을 누르면 아주 민감하게 달리기 성격을 바꾸고 WRC카에 버금가는 레이싱 실력을 발휘한다. 동시에 계기판을 온통 뻘겋게 바꿔내며 시각적으로도 드라이버를 한껏 자극한다.

●경쾌한 스포츠모드 "안 타본 사람은 몰라"


다른 차종들의 에코-노멀-스포츠 주행모드와는 차별화 된다. 스포츠모드에선 배기음까지 확 바꿔 '두두두둥~' 경쾌한 사운드를 낸다. 도저히 1.6리터급 엔진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의 순간 가속력을 자랑한다.

수동식 패들시프트도 매력적이다. 기어로 변속을 하는 방식도 재미가 그만이다. 2000~3000rpm 사이를 유지하며 시프트 업다운을 할땐 "푸조가 이렇게 달라졌나" 놀랄 정도다.

사실 푸조는 그 동안 경쟁 브랜드에 많이 밀렸다. 폭발적인 힘이나 연비에서도 폭스바겐과 유사한 제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상대적 비교 우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그랬던 푸조가 확 달라졌다. 최근 배출가스 조작으로 큰 위기에 봉착한 폭스바겐의 빈틈을 제대로 메우고 있다. 푸조의 디젤엔진 기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흔들리는 폭스바겐을 위협할 최고의 소형차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로 비교했을때 골프 1.6 모델에 뒤질 게 없다. 오히려 출력은 최고출력 120마력 토크는 30.6kg?m으로 골프(105마력. 25.5kg?m) 보다 앞서고 있다.

●실연비 25km/l '공인연비 보다 더 좋아'


연비 역시 모든 차종을 통틀어 최상급에 속한다. 막 밟고 돌아다녀도 평균연비는 16km/l 이상을 유지한다. 시속 90km 주행시엔 30분 정도 주행만으로도 25km/l에 육박하는 놀라운 경제성을 선사한다.

BlueHDi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6단 자동변속기도 합격점이다. 자동변속기 EAT(Efficient Automatic Transmission)6를 채택해 실용성과 편안한 주행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EAT6는 빠르고 신속한 기어 변속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폭스바겐의 DSG 미션과 성격은 약간 다르다. 푸조 308의 EAT 미션은 노멀한 기어 단수를 유지시키는 반면, 폭스바겐의 DSG 미션은 기어 단수를 다소 낮게 잡아주는 방식으로 높은 rpm을 유지해 차를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을 준다.

●배기가스 '요소수 방식' 문제없어~


뉴 푸조 308 엔진의 SCR 시스템은 애드블루(Ad Blue)라는 요소수를 쓰는 방식으로, 촉매 온도가 일정 온도로 높아지면 요소수를 분사한다.

요소수는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발생시키며, 다시 암모니아는 질소산화물과 결합돼 질소와 물로 분리되어 배출된다. 요소수는 약 2만km 마다 보충이 필요할 뿐 기타 사용 시 추가 비용 발생은 없다.

실내 구성은 콤팩트해진 차체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 시스템인 아이-콕핏(i-Cockpit)을 채택해 좁은 느낌을 없앴다.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아기자기 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이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후방 센서 및 후방 카메라, 스마트키 시스템이 편리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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