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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몰, 모터스포츠 '천재몰'로 거듭날 것”

“바보몰, 모터스포츠 '천재몰'로 거듭날 것”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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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성 대표겸 투어링A 선수 “국내 전·현직 드라이버 모두 존경해요”

▲ 투어링A 이문성(바보몰, 터뷸런스). /지피코리아.

"바보몰을 아시나요?"

이름부터 특이한 자동차 관련제품 인터넷 쇼핑몰 '바보몰(www.babamall.com)'이 올시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바보몰'로 먼저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문성 사장(37)이 모터스포츠에서도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인터넷몰 사업과 모터스포츠를 병행하는 바쁜 생활에서도 부지런함만큼은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 사장은 "남들이 뭐래든 바보처럼 모터스포츠 업계에서 느리게, 그러나 꾸준히 구슬땀을 흘려 정상까지 걷겠다"다며 "이름은 바보몰이지만 모터스포츠업계의 천재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라고 특유의 미소를 띄웠다.

이 사장의 바보몰은 실제로 레이싱팀 창단과 함께 올시즌 중반부터 작지만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투어링A 종목에 본격 엔트리하고 있는 이문성 사장이 5라운드 오후레이스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시즌 막바지에 화려한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도 종합 챔피언을 준비하고 있는 바보몰 레이싱팀의 전략 강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01. 레이싱 경력과 바보몰 레이싱팀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지난 93년 김천 오프로드 경주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듬해인 94년에는 신인전 종합우승과 현대전 종합 2위에 올랐던 기록이 있습니다. 투어링A 종목에는 지난 2001년부터 참가해 왔으며 2연속 우승경력이 있고 올 시즌 들어서 투어링A에 조시형 선수와 함께 듀오를 이루어 참가중이며 지난 5전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튜닝 시장 규모가 엄청난데 비해 국내 모터스포츠 업계사정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바보몰은 자동차튜닝문화의 선두주자로서 보다 많은 고객님께 보다 많은 자동차문화를 선도 하고자 직접 레이싱팀을 창단하게 됐습니다. 바보몰 레이싱팀은 현재 슈퍼레이스 리그 가운데 투어링A 종목과 스피드페스티벌 리그에 클릭전과 세라토 경기에 출전하는 등 총 5대의 차량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경주차량을 3대정도 더 늘릴 계획입니다.

▲ 투어링A 이문성(바보몰, 터뷸런스). /지피코리아.

▲ 투어링A 이문성(바보몰, 터뷸런스). /지피코리아.

02. 5라운드 포디엄에 올랐던 소감과 레이스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포디엄에 올라간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찌 보면 포디엄에 올라가는 것보다도 레이싱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더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라운드는 빗길에서 경주를 하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힘겨웠지만 좋은 결과가 따라주어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에피소드라면 93년도에 시상대에 올랐을 때 샴페인 뚜껑을 딸 줄을 몰라 애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빨리 샴페인 뚜껑을 잘 딸 자신 있습니다. ㅎㅎ

03. 국내외를 막론하고 존경하는 레이서가 있다면, 그 이유는?


흔히 F1에서의 전설적인 인물인 미하엘 슈마허 같은 세계적인 드라이버도 동경하지만 더 존경하는 드라이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몸담고 열심히 트랙을 달리고 있는 전, 현직 드라이버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싱계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힘들었던 주변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레이싱 터전을 만들어 낸 그분들이 제가 정말 존경하는 레이서들입니다.

04. 레이싱 이외에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현재 바보몰이라는 자동차용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2월 설립하여 7년째 맞이하는 쇼핑몰로 현재 4만여 가지 용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중고장터를 통한 회원들 간의 자동차 제품정보 공유나 중고제품의 매매를 알선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지난 9월초 치른 6라운드 오후레이스에서 9번째 그리드에서 무려 6계단 오르며 빗길 투혼을 발휘한 이문성(바보몰, 터뷸런스)이 투어링A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용인=지피코리아.

▲ 지난 9월초 6라운드 오후레이스에서 시즌 첫 3위에 오른 이문성(바보몰, 터뷸런스). /용인=지피코리아.

05. 올 시즌 가장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동료에 대해서?


굳이 한사람의 라이벌보다는 R-STATS팀원들이 절친한 동료이자 라이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로 친분도 많고 서로 돕고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투어링A에서 경쟁하고 있는 선수들 모두가 영원히 기억될 라이벌이라 생각됩니다.  

06. 스피드웨이에서 자신 있는 코스와 공략법을 소개한다면?


가장 자신 있는 코스는 5번 코너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시케인 코스죠. 다른 선수들에 비해 진입 속도 및 탈출속도가 월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공략법은 없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코너를 진입한 다음 그에 맞는 컨트롤로 스피드웨이 모든 코너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물론 슬로우인 페스트아웃 공략법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07. 올 슈퍼레이스 시즌 목표는?


지난 9월 레이싱팀을 창단하게 돼 커다란 목표 기대치를 설정하기 보다는 워밍업 수준에서 드라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 종합순위를 올리는 게 중요하겠지만 보다 완성도 높은 차량세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 시즌 체계를 좀 더 갖추고 나면 내년에는 투어링A 클래스 종합우승을 목표로 전력투구할 계획입니다.

▲ 투어링A 이문성(바보몰, 터뷸런스). /지피코리아.

▲ 투어링A 이문성(바보몰, 터뷸런스). /지피코리아.

08. 레이싱을 통한 장래의 계획은 무엇인가?


계획이라고 하면 작게는 저희 팀의 우승이겠지만 크게는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발전에 기반을 세우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사업과 연관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자동차문화를 선도하는 데도 큰 힘이 되고자 합니다.

09. 마지막으로 슈퍼레이스 프로모터에 바람이 있다면?


우선 2008년에도 변함없이 좋은 경기 만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한 가지 조그만 바람이 있다면 규정이 잘 정해진 것이든 잘못 정해진 것이든 한해 정해진 규정은 그 시즌에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초에 결정된 그 규정을 따라 팀은 1년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것저것 바뀌다 보면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점만 조금 보완해 주신다면 보다 나은 경기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하고 싶습니다. 올 한해 슈퍼레이스를 성공리에 열어준 KGTCR측에 감사드립니다.

/지피코리아닷컴 gpkorea@gpkorea.com, 자료제공:KGTCR,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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