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최종전(7라운드) 최고종목인 GT(2000cc, 개조)부문에서 킥스프라임한국의 조항우(렉서스IS200·한국타이어)가 오전과 오후레이스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용인=지피코리아.
킥스프라임한국의 조항우(렉서스IS200·한국타이어)가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에서 역경을 뚫고 생애 첫 종합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조항우는 11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최종전(7라운드) 최고종목인 GT(2000cc, 개조)부문에서 오전과 오후레이스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경기 전부터 관객들의 관전포인트는 10년만의 생애 첫 챔피언에 도전하는 조항우의 레이스였다. 조항우가 최종전에서 리타이어만 피한다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기 때문이다.
가슴 졸이던 1만여 레이싱 팬들은 조항우의 연출된 듯한 아슬아슬한 승리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 우렁찬 엔진음을 울리며 스타트한 조항우는 오전레이스 내내 선두를 달렸으나 17바퀴째 경주차 왼쪽바퀴 트러블로 피트인하면서 완주가 불확실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조항우 편이었다.
▲ 최종전 GT(2000cc, 개조)부문 오전레이스에서 안석원(킥스프라임·렉서스IS200·한국타이어, 사진 왼쪽)과 김선진(시케인·렉서스IS200·한국타이어, 사진 오른쪽)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조항우가 피트인하자 마자 다른 투어링A 차량의 화재로 적기가 발생되었고, 전체 랩의 75%를 주행된 경우에는 완주로 인정된다는 규정에 의해 구제받았다.
하늘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조항우는 오후 레이스(총 35바퀴)에서도 스타트 실수로 경기 초반 4위로 밀렸지만 빠른 피트 스탑 작전에 힘입어 1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총 득점 121점을 획득한 조항우는 2경기 우승상금 1000만원과 종합우승 3000만원 등 총 상금 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킥스프라임한국팀은 05~06년 황진우에 이어 07년 조항우까지 3년연속 시리즈 챔피언을 이어갔다.
이날 최종전 결과 오전·오후레이스에서 각각 3위, 4위를 차지한 김선진(시케인·렉서스IS200·한국타이어)이 총 득점 102점을 얻어 종합 2위에 올랐고, 김선진에 3점차 뒤진 이승진(99점·모데나-SGLC·BMW320·미쉐린)은 아쉽게도 종합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안석원(95점·킥스프라임·렉서스IS200·한국타이어)은 올시즌 최고 기량을 발휘하며 오전·오후 레이스 모두 2위에 올라 종합 4위를 차지했다.
▲ 데뷔 10년만의 생애 첫 챔피언에 오른 킥스프라임한국의 조항우(렉서스IS200·한국타이어)가 시상대에 올라 두 손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 킥스프라임한국팀은 05~06년 황진우에 이어 07년 조항우까지 3년연속 시리즈 챔피언을 이어갔다. /용인=지피코리아.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