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선수들 "스피드, 파워, 테크닉 최고! 스톡카 오라"

선수들 "스피드, 파워, 테크닉 최고! 스톡카 오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1.20 08: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15일 스톡카 체험주행 가져…"한 달 연습하면 충분히 적응"

국내 드라이버들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있다.

내년부터 도입될 스톡카 시범주행을 해보고 난 뒤 더욱 상기된 표정들이다.

CJ슈퍼레이스 조직위원회가 올 하반기 발표한 내년 시즌 한국형 스톡카(Stock Car) 레이스가 드라이버들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았다. 내년 시즌 성공적인 도입여부가 관심 사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시범주행을 지켜본 팬들보다 괴물머신의 콕핏을 경험한 선수들이 더 흥행을 예감했다.

스톡카는 달리기 성능만을 극대화해 배기량 6,000cc에 525마력을 웃도는 사양을 갖춘 레이싱 전용머신이다. 최고 시속 320km의 속도를 내는 스톡카가 달리기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직선구간이 턱없이 모자랄 정도다.

또한 스톡카는 후륜엔진과 프레임이 중심이 된 경주차로 바디 카울은 최대한 팬들의 흥미를 끄는 것으로 교체가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나스카 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 발달한 스톡카 레이스는 연간 12~20경기를 펼치며 매 경기 30만명의 팬을 몰고 다닐 만큼 흥행만점의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14~1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10~15랩씩 체험주행을 한 드라이버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들떠있었다.

이날 테스트에 참석한 GT 드라이버 장순호(알스타즈)는 “포뮬러타입 머신의 파워가 굉장하지만 한 달 정도 연습하면 누구나 적응 가능하다고 본다. 또 사전에 구형 포뮬러1800으로 연습을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시즌 GT마스터즈(GTM)에서 이레인팀을 종합우승으로 이끈 ‘영건’ 정의철(이레인)은 “저속에서 토크가 굉장히 좋다. 포르쉐보다 가속감이 좋다. 빠른 경주차를 타고 싶은 드라이버로서 욕심이 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CJ슈퍼레이스 최고종목인 GT부문서 종합 2위를 차지한 김선진(시케인)은 “한계점 도달하기 어려운 차여서 재밌는 차다. 출력에 비해 직선주로가 짧아 엑셀을 풀로 못 밟았다"며 "따라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드라이버 실력에 따라 성적이 좌지우지 될 듯”하다고 들뜬 표정이었다.

이날 체험주행에는 투어링A 종합 2위 김중근, 투어링B 챔피언 한치우 등까지 1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엄청난 파워를 예상치 못했던 탓인지 체험주행 중 사고도 일어났다. 투어링A 드라이버 박시현(KT-dom)과 한치우가 몰다가 머신의 앞 범퍼가 파손되는 호된 신고식까지 치렀다.

임창완 대회 조직위원장은 “체험주행한 선수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의사를 밝힌 팀과 선수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말쯤이면 2008시즌 스톡카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이 발표되고 내년 1월이면 8대의 스톡카 머신이 추가로 더 들여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