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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팀 운영 접고 스톡카 드라이버로...,"

이승진 "팀 운영 접고 스톡카 드라이버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2.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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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 BMW GT경주차 내놔…"스톡카 초대챔프에 도전 할 것"

지난 시즌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GT클래스 종합3위의 이승진(사진)이 올시즌 스톡카 드라이버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승진이 스톡카 레이스에 출전을 결정한 이유는 역시 최고의 드라이버만을 향해 달리겠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실제로 이승진은 지난해 영어교육 사업과 레이싱팀 모데나 운영, 그리고 GT드라이버로 1인 3역을 해왔다.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한해를 보내 보람은 컸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전반적인 자기 업무에서 깊이 파지 못했다는 뜻.

그래서 이승진은 스토브리그 중 자신이 아끼던 BMW320i GT경주차를 팔고, 올시즌엔 사업과 스톡카 초대 챔프에 도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진은 "지난해 감독, 선수, 팀 운영 하느라 힘들었다. 사업도 바빠서 경기에 집중 못했다. 그래서 아직은 팀을 운영하기 보다는 당분간 선수로만 활동하고 싶다"며 "2007 CJ슈퍼레이스 GT클래스 경기에 출전했던 BMW 320i 경주차량을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BMW GT카는 국내 규정에 맞춰 들여온 2003년형 ETCC(유럽투어링카챔피언십) 모델로 배기량 1995cc의 DOHC엔진 6기통을 얹어 최고출력 250마력을 낸다. 엔진은 새로 교체한 것이며 5단 수동기어를 장착했다. 차량 판매 가격은 약 7000만원 선으로 절충하기로 했고, GT클래스서 3년연속 종합우승한 렉서스GT 경주차의 유일한 경쟁차종으로 떠올랐다.

이승진은 또한 "애마를 팔게 돼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 스톡카를 타기 위해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나의 애마는 새로운 엔진과 부속품으로 전면 교체됐다. 다른 여분의 부속품들도 많이 구비되어 있다"고 애마의 새 주인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지난 2002시즌 포뮬러 챔피언도 차지했던 이승진의 해외경력은 화려하다. 99년 국내 레이스에 첫 데뷔한 이승진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전 오일뱅크 소속으로 활동해, 한국모터챔피언십시리즈의 포뮬러1800 종목서 종합우승(2002년)과 종합2위(2003년) 등의 좋은 성적을 냈다. 또 2003년 국제 F3 코리아 수퍼프리 한국대표로 출전했고 2004년 유로컵 포뮬러르노 V6 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유럽 10개국을 돌며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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