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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F1 in School'

모터스포츠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F1 in School'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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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정지 주관, F1 경주차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학생들 흥미 유발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미래는 한창 자라고 있을 꿈나무들에게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국내에서는 이들을 관심을 끌고 체계적으로 참여할 프로그램이 없었다. 이 때문에 레이싱에 관심이 있어도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카트팀등에서 활동하거나 아니면 언론과 방송매체 등을 통해 갈증을 해소해야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최근 이들 꿈나무를 육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주)민정지가 주관하고 있는 F1 in School이 그것.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등의 시연을 통해 대중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1월 23~28일 2008년 교육박람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시연회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F1(Formula One) 팀처럼 학생들이 학교에서 팀을 조직하여 1/20 축소모형 F1 자동차를 만들며 엔지니어링과 매뉴팩처링을 학습하는 공학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것.

시연은 20m의 레이싱트랙을 시속 60~70Km로 달리는 모형F1 자동차의 드래그레이스였다. 만 11세 이상의 학생들 3~7명이 팀을 이루어 학교 안에서 발사나무로 모형 F1자동차를 만들어 보고 직접 경주도 하는 학생수준의 포뮬러원(F1) 팀이 운영된다는 의미를 갖고있다. 학생들의 과학과 공학교육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소재로 빠른 자동차의 대명사인 F1자동차를 교육에 접목시킨 교육 프로그램으로써 모터스포츠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20분의 1 축소된 모형 F1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팀별 토론을 통하여 CAD(Computer aided design)로 자동차를 모델링하고,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유체역학분석프로그램)를 이용하여 빠른 자동차를 디자인하였는지 분석하며, CAM(Computer aidedManufacturing) 프로그램을이용하여 CNC 머신으로(발사나무를 소재로) 모형F1 자동차를가공제작한다. 그리고 자동차 메이커에서 하는 것처럼 설계대로 제작하였는지 연기와 풍동실험도 실시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의 흥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CO2 카트리지를 추진체로 이용하여 팀별 자동차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1/1,000초를 측정하는 경주(Drag Racing)를 실시한다. 이렇게 학생수준에서의 일련의 F1 자동차 제작 및 경주를 체험하게 하는 프로젝트성 교육프로그램인 셈이다. 기존 결과론적 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팀웍, 공학적 접근 방법,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Technology) 활용도 등 과정에 대한 평가를 병행할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매뉴팩처러 매커니즘을 이해하여 예비 엔지니어 육성을 위한 필수 프로그램으로 현재 영국, 미국, 호주 등 26개국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도입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F1 inschools 프로그램을 교육부의 2006-2010년 교육 발전 장기 플랜의 하나로 선정하여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일으키고있다. 2006년에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고급지식 확산프로젝트(Future Korea) 과제중의 하나로 채택되어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검증한 이후, 2007년에는 자동차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에서 서울 중등교사대상의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울산의 중학생 대상의 자동차 과학캠프인“예비 자동차 공학인 양성프로그램 F1in Schools”를 여름방학에 실시하여 교육받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육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에는 서울, 부산, 대구, 울산을 비롯한 광역시는 물론이고 보령, 안동, 원주 등의 도시의 초, 중, 고, 대학에서 F1 inSchools 프로그램을 도입하였거나 도입을 검토중에 있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모터스포츠가 활성화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F1 inSchools Program과 같은 다양한 자동차 관련 교육을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터스포츠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자동차를 단순 운송수단이 아닌 정서가 녹아있는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그러한 자동차만의 문화로 승격하여 인식하고 있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곧 2년만 있으면 2010년이다. 전라남도 영암에서 F1 머신들만의 굉음을 들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전라남도의 2010년 F1 개최확정이후로 대한민국에서도 해가 거듭될수록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기본적인 기반이 취약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카라(KARA) 오토스포츠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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