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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GT 참가비 인상+입장권 유료화 "득인가 실인가"

DDGT 참가비 인상+입장권 유료화 "득인가 실인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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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관중들에게 부담 줘…"볼거리 경기라면 당연히 입장권 받아야"

DDGT챔피언십 대회 주최측이 최근 발표한 2008시즌 경주 참가비 인상 등 경영 개선안을 내놓았다.

DDGT 대최주최측인 엠케이(MK)는 ▲드리프트, GT클래스 참가비 10만원 인상 ▲클래스 중복출전시 중복 참가비 등록 ▲입장권 5,000원 유료화를 최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일반인들의 참가가 크게 늘면서 드래그레이스, 드리프트, 타임트라이얼, GT레이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각종 경비 인상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은 득실 계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최측은 한 경기를 치르는데 1억2,000만원~1억5,000만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기를 모았던 지난 시즌에도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게다가 올시즌에는 한국타이어 스폰서를 제외한 타이틀 스폰서의 결정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고 각종 경비 인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참가선수와 관중들에게 그 부담을 지우게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DDGT의 인기가 높아지고 올해부터 공중파 중계까지 붙는다면 오히려 스폰서가 많아지고 각종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오히려 스폰서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주최측의 능력부족을 선수와 팬들에게 뒤집어 씌운다는 것이다.

주최측은 이렇게 참가비를 늘린다 하더라도 전혀 수익성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더 더욱 비용 인상의 필요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참가비를 낮춰 참가자와 관중을 늘리는 게 장기적 마케팅 측면에서는 유리할 것이라는 게 상식이다.

이에 반해 자유경제 논리 측면에서 DDGT의 결정에 손을 들어주는 이들도 있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맞춰 참가자가 많아지고 한 경기를 기존보다 늘려 이틀간 치러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면 당연히 참가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짜가 아니라 입장권을 구입해야 경기를 볼 수 있다는 면을 강조해 그 가치를 높인다면 대회 자체가 더욱 고급스러워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무쪼록 DDGT 주최측의 주장처럼 올시즌 각종 경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공중파 방송과 입장권 유료화를 통해 어느 정도 대회의 가치가 상승할 지는 지켜 볼 일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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