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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일본 슈퍼GT 도전 위해 11일 출국

황진우, 일본 슈퍼GT 도전 위해 11일 출국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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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스즈카서 공식 결승무대 도전…감격의 한인 첫 日 슈퍼GT 출격

국내 간판급 드라이버 황진우(26, 발보린, 사진)가 일본 슈퍼GT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어제(11일) 출국했다.

황선수는 김포공항에서 JAL기를 이용해 하네다로 이동해 한국인 최초로 감격의 일본 슈퍼GT 300클래스 풀시즌 도전에 나선다.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에 도착할 황선수는 첫날인 11일 팀캠프에 도착해 여장을 푼 뒤, 12~13일 슈퍼GT경주가 열리는 스즈카 경기장으로 이동해 경주차 세팅 등 출격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춘다.

본격적인 레이스는 14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16일 공식결승전까지 사흘간 치열한 도전의 땀방울을 흘린다.

먼저 14일 1시간 45분 동안 오전과 오후로 두 차례 연습주행으로 코스 적응과 차량 세팅에 나선다. 이어 15일엔 공식 예선을 거쳐 16일 손꼽아 기다렸던 공식 결승경주에 출격한다.

물론 첫 경기 참가이고 소속팀인 섀도우 레이싱팀의 사실상 세컨드 드라이버로서 우승과 같은 큰 기대를 갖기엔 무리. 하지만 한국인 드라이버 첫 일본 슈퍼GT 도전이라는 감개무량한 순간을 경험하고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황진우는 “마음이 덤덤하다. 실수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좋은 성적으로 국내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이버의 일본 자동차경주무대 진출은 박정룡(2001~2002), 김한봉(2001), 김의수(2005)에 이어 네 번째. 하지만 이들은 슈퍼GT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슈퍼다이큐에 출전했다. 슈퍼GT 풀시즌에 도전하게 된 것은 황진우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GT는 오는 3월 15(예선)~16일(결승) 일본의 스즈카 서킷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일본 신생팀 섀도우는 닛산워크스팀의 카게야마 마사니(전 GT500 드라이버)가 운영하는 팀으로 올시즌부터 GT300 클래스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포르쉐 911 GT3 RSR 경주차로 출전한다. 엔트리 27번을 부여받은 황진우는 일본의 정상급 드라이버 한 명과 호흡을 맞춰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2005년과 2006년 국내 모터스포츠 최고 종목인 GT클래스에서 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던 황진우는 카트와 포뮬러 1600, 포뮬러르노, F3 등에서 활약한 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킥스프라임한국에서 GT 드라이버로 활약하는 동안 05~06 2년연속 GT챔피언에 올랐다.

-슈퍼GT는


아시아 최고의 자동차경주 대회인 슈퍼GT는 유럽의 FIA GT, 독일의 DTM과 함께 세계 3대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 대회 중 하나로 페라리, 포르쉐, 도요타 수프라, 혼다 NSX 등 경주차 한 대당 10억원이 넘는 슈퍼카들이 총 출전한다. F1, 르망 24시간 레이스 등에 출전한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정상의 투어링카 경주 대회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서 연간 9전의 시리즈로 개최되는 슈퍼GT는 참가차량의 배기량과 마력을 기준으로 최고종목인 GT500(4,500cc 이상, 500마력대)과 GT300(3,400cc 이상, 300마력대)으로 구분된다. GT500과 GT300이 혼주하며, 한 팀당 드라이버 2인 1조가 돼 약 250~ 500km의 거리를 주행한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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