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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챔피언 김태현 드리프트 우승 '적수 없다'

2년연속 챔피언 김태현 드리프트 우승 '적수 없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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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DDGT 화려한 개막…'꽃미남' 이명석, GT통합전 우승

▲ 2008한국DDGT 개막전서 2년연속 챔피언 김태현(사진)이 드리프트 경기서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지피코리아 

3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카레이싱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피드 축제 '2008한국DDGT챔피언십(후원: 한국타이어, 주최: MK)' 개막전이 8개월에 걸친 그 대장정의 서막을 올렸다.

이날 하이라이트 경기인 드리프트 부문에서는 2년연속 챔피언 김태현(슈퍼드리프트, 실비아)이 생애 첫 결승에 진출한 정두식(오메가, 소아레)을 완벽하게 누르고 개막전 우승을 차지해 절대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김태현은 지난해 8월 4라운드 우승 이후 5경기 연속을 우승을 이어갔다.

'아스팔트 위의 피겨'로 불리는 드리프트는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경주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상황을 예술성으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리는 경기. 예선을 거쳐 올라온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두 명의 드라이버가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지는 체이스 배틀을 벌여 우승을 다툰다.

이날 경기는 김태현과 우창(인치바이인치)의 우세가 예상됐었다. 예선전은 전날 내린 비로 노면이 미끄러워 첫 출전한 신정균, 김규태(이상 오메가), 서승원(JK개러지) 등 10여명의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우승후보였던 우창과 홍성경(영모터스)은 8강을 거쳐 4강에 안착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모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결승에서는 김태현이 4강서 홍성경의 뜻밖의 리타이어로 행운의 결승에 진출한 정두식을 맞아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파워 넘치는 드리프트 묘기를 선보이며 개막전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 2008한국DDGT 개막전 드래그레이스 슈퍼파이터 결승. /용인=지피코리아 

▲ '블랙 이글' 그랜저XG를 몬 이명석(오메가, 사진 앞)이 이상균(그리핀, 사진 뒤)을 제치고 GT통합전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지피코리아 

▲ '꽃미남 드라이버' 이명석(오메가, 사진)이 GT통합전서 '블랙 이글' 그랜저XG를 몰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지피코리아 

▲ 한국타이어는 용인 스피드웨이를 축소한 미니 서킷에서 RC카 대회 이벤트를 열었다. /용인=지피코리아 

▲  ‘공구의 대명사’ 디월트는 자동차 휠 탈부착 스피드 교체 이벤트를 마련했다. /용인=지피코리아

이날 쌀쌀한 날씨속에 펼쳐진 한국DDGT 대회는 ‘코너링의 예술’ 드리프트, 0-300m까지 순간 가속력을 겨루는 드래그 레이스, 최고의 랩타임을 뽑는 타임트라이얼과 순위 다툼을 벌이는 GT레이스 등 다양한 경기들이 하루 종일 펼쳐졌다.

개막전에는 수 천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자동차경주에 대한 최근 높아진 관심을 보였다.

투(Two) 데이(Day) 레이스로 열린 한국DDGT는 전날 예선을 거쳐 이날 4개 부문서 총 16개 클래스가 경합을 벌였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드래그 레이스가 개막전 분위기를 띄었고 오후들어 이어진 드리프트, GT통합전까지 절정에 다다랐다. 이번 개막전에는 170여대가 출전했다.

특히,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서도 빈틈없는 대회운영이 돋보였다. 드리프트의 체이스 배틀, GT 통합전 등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한국타이어, 디월트 등이 마련한 개막전 이벤트도 풍성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고화질방송인 HDTV로 중계한 MBC는 ‘스포츠특선’ 프로그램을 통해 전 경기 녹화중계방송 할 예정이다.

총 36대의 머신이 출전해 스타트 장관을 연출한 GT통합전(총 22바퀴)에서는 '꽃미남 드라이버' 이명석(오메가, 그랜저XG)이 2위 이상균(그리핀레이싱)을 10초차 제친 28분58초310의 기록으로 GT300 부문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단계 아래 종목인 GT200과 GT100은 한상규(오투스포츠)와 박기현(SNBC)이 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총알탄 사나이들의 질주' 경기인 드래그 레이스(0-300m)에서는 위정호(개인, 스카이라인)과 신정균(오메가, SM5)이 최고종목인 슈퍼파이터와 GT파이터에서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11초오픈 경기에서는 김종현(청주SKY, 엑센트), 12초오픈 박운규(천안피트인, 베르나), 13초오픈 박재실(스프린터&라인익스, 투스카니), 14초오픈 안정석(천안피트인, 뉴클릭), 15초오픈 지해(지맨테크, 엑센트)가 각 종목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서킷 한 바퀴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도달하느냐를 겨루는 타임트라이얼 부문에서는  장현진(브로스, 혼다 S2000)이 16초부문서 우승컵을 안았고, 18초부문 맹재혁(RD테크, 투스카니), 20초부문 허태웅(파워클러스터, 투스카니), 23초부문 이건희(RST, 티뷰론), 27초부문 나창규(개인, 터뷸런스)가 각 종목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DDGT챔피언십 2라운드는 2개월간 휴식을 가진 뒤 오는 5월 31~6월 1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펼쳐진다.

▲ 드리프트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정두식, 1위 김태현, 3위 우창. /용인=지피코리아 

▲ GT300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이상균, 1위 이명석, 3위 김규태. /용인=지피코리아 

▲ GT200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유재환, 1위 한상규, 3위 김교환. /용인=지피코리아 

▲ GT파이터 우승자 신정균(사진 왼쪽)과 슈퍼파이터 우승자 위정호(오른쪽). /용인=지피코리아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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