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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한민관 “벌써 ‘스피드 한’이라고 별명 붙었어요”

개그맨 한민관 “벌써 ‘스피드 한’이라고 별명 붙었어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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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완주한 ‘약골 개그맨’, 동료들도 “짜릿한 스릴에 흠뻑”

개그맨 한민관(28, SNBC)이 카레이싱 데뷔전을 완주하고 ‘국민 약골’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카레이서로 변신한 한민관은 30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국내 자동차경주 리그 2008한국DDGT챔피언십 개막전 경기에서 여러 대가 한꺼번 출전해 레이스를 벌이는 GT200(최고출력 200마력 이상) 클래스서 중위권인 10위로 완주했다.

전날 치른 예선서 총 19대 중 17위에 그친 한민관은 이날 결승에서는 총 22바퀴를 아무 사고 없이 무려 7계단 상승한 10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민관은 “완주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빠른 차들을 비켜주느라 정신없이 달린 것 외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만큼 정신이 없었다”며 “카레이싱 연습하느라 개그콘서트 대본 연습도 자주 늦었지만 완주해 기쁘다. 카레이싱 매력에 흠뻑 빠진 거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카레이싱 초짜인 그가 데뷔전을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랄만한 사실. 한민관은 지난해 경기 관람 후 자동차경주 매력에 푹 빠져 올시즌부터 본격적인 카레이서로 나서게 됐다. 지난 1월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 라이선스 취득 후 개막전 전까지 틈나는 대로 연습한 결과 데뷔전 완주의 기쁨을 맛봤다.

개그콘서트 '사랑이 팍팍'에서 '말라깽이 큰형'으로 출연중인 한민관은 “몸이 원래 깡마른 드라이버가 유리하다고 하는 만큼 개막전부터 우승해 보이겠다”는 약속은 비록 지키지 못했지만 대신 한국모터스포츠 붐업을 위해 ‘카이 레싱 홍보대사’로 나서겠다고 했다

이날 한민관의 데뷔전을 보러 부모님과 ‘헬스보이’ 이승윤, 쌍둥이 이상호·이상민, 권재관 등 동료개그맨들이 힘찬 응원을 보내 팬들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잘 나가던 광고회사 때려치고 개그맨 된 32살 청년'으로 알려진 권재관은 이날 경기장에서 “민관이가 맨날 개콘 연습이 늦어 어디가나 했더니 카레이싱을 연습 하러 다녔다”며 “완주해 기쁘고 동료가 달리는 모습을 보니 짜릿하다. 자동차경주를 직접 보니 굉음과 박진감 넘치는 모습이 너무 황홀하다”고 말했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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