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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남’ 이명석, 한국DDGT 대형스타 예감

‘완소남’ 이명석, 한국DDGT 대형스타 예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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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서 GT300 생애 첫 우승…외모·실력 겸비해 차세대 스타 예약

한국DDGT 대회가 김태현에 이어 또 하나의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신세대 드라이버’ 이명석(27, 오메가)은 3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8한국DDGT챔피언십(후원: 한국타이어, 주최: MK)' 개막전에서 총 36대의 머신이 스타트 장면을 연출한 GT통합전(총 22바퀴) 결승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3년차를 맞이한 이명석은 350마력(터보장착)의 ‘블랙 이글’ 그랜저XG를 몰고 GT300(최고출력 300마력 이상) 클래스에 출전해 바람을 갈랐다. 전날 치른 예선서 6위에 그쳤지만 이날 결승에서는 국내 아마추어 최고수들인 이상균(그리핀레이싱)과 김규태(오메가)를 연거푸 제치고 ‘폭풍의 질주’를 선보이며 우승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DDGT 개막전 우승으로 주목받은 드라이버는 2006년 김태현(슈퍼드리프트) 이후 이명석이 두 번째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현은 06~07 2년연속 GT300과 드리프트 2관왕에 올랐고, 프로레이싱팀인 킥스프라임한국에서 GT 드라이버(06년)로 스카웃됐다.

우승 후 경주차에서 내린 그의 모습에서는 첫 승리가 실감나지 않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지만 얼굴에는 광채가 났다. ‘수퍼 테리우스’, ‘완소남’, ‘꽃미남 드라이버’ 등 각종 수식어가 따라 붙을만한 완벽한 외모.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경주대회 나스카(NASCAR) 챔피언을 지낸 제프 고든을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명석이 주목받는 이유는 외모뿐 만 아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GT레이스는 다양한 경기 운영능력과 실전 경험, 레이싱 테크닉이 필수 인데 이를 모두 갖췄기 때문. 실력까지 겸비했으니 차세대 스타 예약은 물론 실전 경험만 쌓는다면 당장 국내 프로 자동차경주 리그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가 시상대 올라섰을 때는 많은 팬들이 몰려 벌써부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 년동안 가구사업을 해온 이명석은 “운 좋게 우승 했을 뿐인 것 같다. 갑자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부담스럽고 아직 실력을 다듬어야 할 점이 많지만 올핸 시리즈 챔피언을 꼭 거머쥐고 싶다”며 수줍지만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기회가 된다면 프로팀에서도 활약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명석의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킥스프라임한국팀 김정수 감독은 “코너링이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감각이 꽤 있는 드라이버”라며 “잘 다듬으면 한국 모터스포츠의 기대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높이 평가했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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