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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M 드라마가 시작됐다…이레인팀, 개막전 우승

GTM 드라마가 시작됐다…이레인팀, 개막전 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4.1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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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2008GTM 화려한 개막…왕효원·최성익, 엘리사 챌린지 우승

▲ 이레인팀의 유경욱·정의철(포르쉐 GT3 997) 조가 GTM 개막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드라이버 부문 종합챔피언을 향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지피코리아

1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대출력의 스프린터 경주차들이 으르렁거린  '2008GT마스터시리즈(이하 GTM) 개막전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레인팀의 유경욱·정의철(포르쉐 GT3 997) 조가 GTM 개막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드라이버 부문 종합챔피언을 향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유경욱·정의철은 이날 300마력 이상 스포츠카들의 질주 전쟁터인 GT부문(무제한, 총 50바퀴)에서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개막전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레인은 지난해에 이어 개막전에서만 2연승을 거뒀다.

경기 전부터 관중들의 관전포인트는 디펜딩챔피언 김창환·정경용(레드앤스피드, 포르쉐 996 GT3)과 지난해 초대 팀챔피언을 안겨준 유경욱·정의철 그리고 ‘서킷의 여우’  펠롭스팀 김한봉·남기문(혼다S2000)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드라이버들의 실수만 피한다면 모두가 강력한 우승후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결승이 시작되자 이변이 속출했고, 가슴 졸이던 레이싱 팬들은 유경욱·정의철의 연출된 듯한 아슬아슬한 승리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 개막전 우승이 기대됐던 김한봉·남기문은 첫 바퀴째 왼쪽 뒷바퀴 허브가 부러지는 바람에 리타이어 했다. 이 사고로 재스타트 했다. 포르쉐 특유의 굉음을 뿜어내며 재스타트한 유경욱·정의철은 경기 후반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41바퀴째 경주차 오른쪽 바퀴쪽 브레이크 패드가 떨어져 나가면서 스핀을 두 번이나 했다. 완주가 불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유경욱·정의철 편이었다.

유경욱·정의철의 경주차 트러블과 동시에 엘리사 챌린지에 출전한 같은 팀 정희수(세컨 드라이버 서호성)의 사고로 적기가 발생되었고, 전체 랩의 75%를 주행된 경우에는 완주로 인정된다는 규정에 의해 구제받았다. 결국 경기는 종료됐고 유경욱·정의철은 예상치 못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 잭레이싱팀 권오수·김진태(닛산350Z). /지피코리아

▲ 펠롭스팀의 이종철·박상무(포르쉐 996 GT3)가 경기 중반 피트인하자마자 드라이버를 교체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 프로 등용문인 엘리사 챌린지에 출전한 경주차들이 벗꽃을 뒤로 질주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 레드앤스피드팀의 왕효원·최성익. /지피코리아

▲ 프로 등용문인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레드앤스피드팀의 왕효원·최성익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피코리아

2위는 펠롭스팀의 이종철·박상무(포르쉐 996 GT3)가 차지했다. 결승 도중 황색기 구간에서 추월해 60초 페널티를 받은 김창환·정경용 조와 잭레이싱팀 권오수·김진태 조는 각각 3위, 4위로 밀려났다.

BMW M3 GTR을 몬 이병준·김진승 조는 윤활유계통 고장으로 10랩에서 리타이어 했고, 개막전 입상대를 노렸던 NRT팀 김주민(닛산 350Z)은 19랩에서 밋션 트러블로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 첫 출전한 로드앤스피드팀 유재환(BMW M3 GTR)은 5랩만 달리고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지난해 국내 모터스포츠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등장한 GTM은 슈퍼카 & 스포츠카들이 출전하는 대회로서 포르쉐, 닛산 350Z, BMW M3, 혼다 S2000 등의 GT클래스와 투스카니 엘리사만이 출전하는 하이퍼포먼스 원메이크 레이스 엘리사 챌린지가 통합 준내구레이스(총 50랩)로 펼쳐졌다.

한단계 아래 종목이자 프로 등용문인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레드앤스피드팀의 왕효원·최성익 조가 디펜딩 챔피언 최장한(KMSA, 세컨 드라이버 이종선)을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가수 최재훈과 첫 호흡을 맞춘 안정철(NRT) 조가 차지했다. 국내 최초 여성드라이버로 한 조를 이룬 변소영·이지현(잭레이싱)은 15바퀴째 차량트러블로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GTM 2라운드는 석가탄신일인 내달 12일(월) 용인 스피드웨이서 펼쳐진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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