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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나스카 출전 정경용 '미 한인들의 희망으로...'

첫 나스카 출전 정경용 '미 한인들의 희망으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5.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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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신문 통해 알려지자 경기장으로 응원 가…스포츠인 등장 반겨

한인으로는 사상 처음 나스카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린 정경용(41, 사진)이 미국 현지 한인사회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 선수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나스카의 마이너 시리즈인 올아메리카 시리즈 개막전에서 완주하면서 한인 언론에도 오르내리며 그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

비록 현지시간 지난달 26일엔 미국 뉴욕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경기엔 우천 관계로 출전이 불가했지만 현지 한인들은 한국인이 전무한 미국 자동차경주 무대에 한국인이 진출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경기장으로 응원을 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자 현지의 한 한인신문엔 그의 나스카 데뷔소식이 큼지막하게 실려 본격적인 한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마치 야구의 본고장 LA다저스에 박찬호가 혜성같이 나타났을 때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특히 하루 일과를 일찍 마치고 가족들과 스포츠경기를 보는게 당연시 돼 있는 미국에선 한인 스포츠인의 등장은 큰 기쁨이 되고 있다.

현지 한인신문은 정 선수가 타고 출전하는 시보레 경주차의 제원과 향후 출전대회의 일정을 자세히 실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간 만남 일정과 겹쳐 더욱 한인들의 기대를 부풀어 오르게 했다.

정경용은 아쉽게도 지난 26일 오후 8시 미국 워싱턴DC부근 올드도미니언 스피드웨이(1바퀴 600m, 오벌코스)에서 야간 경기로 열리는 나스카 올-아메리카 시리즈 2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3시간 전부터 내린 소낙비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인 최초로 미국 나스카 마이너리그에 진출해 지난 19일 열린 나스카 올-아메리카 시리즈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11위로 깜짝완주해 데뷔 첫해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정 선수는 "데뷔 초반이라 아직 힘든 점이 많지만 현지 언론에서도 저의 데뷔전을 반갑게 대해줘서 한층 힘이 난다"며 "앞으로 현지 한인들의 기를 살리고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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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선수는 굳이어 레이싱용 타이어가 장착된 6,000cc V8, 400마력의 후륜구동인 시보레 임팔라SS를 몰고 오는 10일 올드도미니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나스카 올-아메리카 시리즈 제3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카스카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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