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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모하비`.."국산차야? 수입차야?"

기아 `더 뉴 모하비`.."국산차야? 수입차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2.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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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 묵직한 토크감은 일품..4025만~4680만원

기아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가 부분변경된 '더 뉴 모하비'로 부활했다.

모하비는 이전 모델부터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된 바 있지만, 최근 신형 모델의 출시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집계된 사전계약만 해도 5700대에 이른다.

모하비의 외관은 덩치가 크고 웅장하면서도 둔하다는 느낌 보단 듬직하단 표현이 어울린다.

전면부는 과감한 크롬 조형으로 강인한 존재감을 부각시킨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입체감 있는 스키드플레이트이 잘 어우러져 정통 SUV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LED 방식의 주간주행등과 안개등 주변에 그물형 패턴의 가니쉬는 세련미를 더했다. 사이드미러와 휠 부분에 크롬을 넣어 밋밋함을 없앴다.

 

드라이버의 자존심을 높여주는 외관에다 주행 역시 편안하다. 동력계는 유로6 기준 친환경 고성능 V6 S2 3.0 디젤을 얹었다. 여기다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0.7km/ℓ이다.

악셀을 밟자 기존 모델 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주행감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달리기 실력이 아주 매끄럽거나 순발력이 넘치는 건 아니다. 정숙성도 기존 모델 보단 한층 높아졌지만 놀라울 정도로 고요한 주행 정숙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살짝 접어야 한다. 국산 SUV 가운데 가장 높은 배기량 3000cc 엔진을 갖췄지만 초반 가속이 날렵하거나 고속주행에서 가속이 몸에 확 와닿을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다.

 

반면 묵직한 토크감은 일품이다. 중량이 2300kg에 달하는 묵직한 차량을 저중속에서 답답하지 않게 지속적으로 밀어준다. 자유로를 달려 임진강변 오프로드에서 자갈 진흙밭을 달려보니 힘들이지 않고 유유히 누빌 수 있었다. 30도 급경사나 전날 비로 젖은 깊은 진흙코스에도 불안감이 생기진 않을 만큼 듬직하다.

시승한 차량은 모든 옵션이 들어간 모델로 5천만원 초반대에 판매된다. 차량 크기가 큰 만큼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운전자가 동승석 시트를 조절할 수 있는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등은 특히 유용한 기능으로 꼽힌다.

또한 주행보조시스템으로 차선변경 시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경보시스템이나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이탈시 경고를 해주는 시스템도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기아차에 따르면 더 뉴 모하비의 계약자는 전체 83%가 남성이다. 7인승을 선택한 계약자가 전체의 70%였으며, 최상위 트림인 프레지던트는 91%, 사륜은 98%가 선택했다.

최고급 풀옵션을 선택한 고객이 80%에 이를 만큼 모하비는 다른 국산 SUV보다 한차원 고급스런 대형차로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억원 안팎의 랜드로버와 경쟁하긴 어렵지만 여느 국산 SUV 이상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 뉴 모하비는 구동방식에 따라 노블레스(2륜), VIP(선택4륜), 프레지던트(상시4륜) 등 3개 트림이 있고,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노블레스 4025만원, VIP 4251만원, 프레지던트 468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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