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8 06:47 (일)

본문영역

정경용, 미 개조 자동차경주 톱텐진입 성공

정경용, 미 개조 자동차경주 톱텐진입 성공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5.27 09: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4일 나스카 올-아메리칸 시리즈 3전서 출전 세 경기만에 첫 9위

한국인 최초로 미국 개조 자동차경주에 진출한 정경용(41, 카레스카레이싱, 사진)이 대회 출전 세 경기 만에 톱텐진입에 성공했다.

정경용은 지난 24일 (미국시간) 올드 도미니언 스피드웨이(1주 600m 오벌트랙)에서 열린  나스카 올-아메리칸 시리즈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총 19대 중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9위를 차지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사고로 리타이어 한 아픔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평소보다 25랩이 추가돼 총 100바퀴를 도는 이번 경기에서 정경용은 지난 기록보도 0.2초 늦어 예선 11위에서 출발했다. 결승 초반 정경용은 후미 그룹에서 경쟁하던 중 앞선 차량들의 충돌사고를 잘 피해나갔다. 지난 경기에서는 앞차의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경기를 포기한 바 있다.

두 번의 황색신호로 경기가 과열상태를 보이던 경기중반 졍경용은 9위에서 7위까지 2계단 뛰어 오르며 올시즌 최고의 레이스를 보여줬다. 순간 장내 방송에서는 한국에서 온 81번 정 선수에 대한 소개가 한동안 이어졌으며, 관중들도 힘찬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뒷 차에게 범핑(뒷차가 앞차의 뒷범퍼를 고위로 미는 행위)을 당해 스핀해 버렸다. 다행히 스핀 후 다시 트랙을 달렸지만 아쉽게도 9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7번의 황색신호가 나왔고, 모든 경주차가 경기내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는 팀 동료인 17번 윌로드 로렌스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정경용은 득점 46점으로 드라이버 부문 1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정경용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지만 레이싱카 세팅만 조금 더 보완된다면 조만간 상위권 입상도 문제없을 거 같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카스카 레이싱의 조병우 대표는 “정선수의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가장 걸림돌이었던 한국과 미국 레이스 문화 차이를 극복하는 게 관건 이었는데 현재 이를 잘 극복하고 있다”면서 “곧 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에서 충분한 지원을 하고 있으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카스카 레이싱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