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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소통에 ‘무서운 놈’이 떴다

아웃도어 소통에 ‘무서운 놈’이 떴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08.09 16:00
  • 수정 2012.08.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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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파워텔 ‘무전+스마트폰+일반전화’ 카레이싱, 자동차 동호회시장 환호

“14시 35분부터 코스인 시작합니다. 선수 전원 준비해주세요”
“지금 한 시간째 서킷 주행 중입니다.”
“현재 카트 총 23대가 안정적으로 드라이빙을 진행하고 있고, 차량 모두 주행상 특별한 문제점 없어 보입니다. 현장 영상 바로 송신하겠습니다”

국내 카트 레이싱 대회‘제1회 카트 썸머 페스티벌’의 본선 경기가 진행 중이던 지난 4일, 진행요원 간 무전통화 내용이다.
무전기와 스마트폰의 경계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 하나의 휴대전화로 수만 명과 동시에 통화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일반전화까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기 때문. 무전과 스마트폰이 하나로 합쳐진 이 단말기는 아웃도어활동, 동호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TRS(주파수 공용통신)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케이티파워텔(대표 이상홍)이 세계 최초 TRS 스마트폰 ‘Double V’로 동호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TRS(주파수공용통신)란, 전국에 설치된 기지국을 통해 통화권내에선 거리에 관계없이 1:1은 물론 1:99,000명까지 통화가 가능한 전국단위 무전통화서비스를 의미한다.




올해부터 케이티파워텔의 사령탑을 맡은 이상홍 대표는 “무전과 스마트폰이 결합된 더블비는 아웃도어 시장과 동호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단말기”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동호회 시장을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로 설정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케이티파워텔의 TRS서비스는 물류시장을 중심으로 중공업, 자동차 등의 제조업체와 해양경찰청, 법무부교정국 등 공공기관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케이티파워텔은 이번 더블비 출시를 통해 기존 TRS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발판으로 동호회 등 B2C시장으로도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블비의 가장 큰 특징은 1대 다인간 무전과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 가능하다는 점이다.

더블비는 케이티파워텔의 TRS서비스와 KT의 3G망을 활용한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하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합쳤다. 모토로라가 제조한 더블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진저브레드)에 800만화소 카메라, 4.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스마트폰과 외형이 똑같다. 여기에 010번호 외에도 0130번호의 무전통화버튼이 있어 언제든 무전이 가능하다.

더블비는 무전기와 스마트폰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야외활동 및 업무용 통신 수단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PTT(Push to talk)버튼 하나로 수 만 명과 동시 통화가 가능해 한 번에 여러 명과 통화해야 하는 동호회의 관심이 뜨겁다.
 
눈에 띄는 기능은 한층 더 강력해진 무전서비스와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이다. 그 동안 자동차 동호회에서 사용하던 생활용 무전기는 고층 건물 사이에서 통화가 불가능하고, 커버리지가 5km도 채 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주행 중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더블비는 전국 커버리지의 무전통화가 가능하여 신속한 업무 처리와 실시간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동호회 사람들 전체를 그룹으로 묶어 동시 무전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위 ‘떼빙’이라 말하는 그룹 드라이빙을 할 경우에도 특정 회원간 개별통화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1번 그룹에 속한 동호회 사람들과 그룹통화를 하다가 그 중 한 명과 개인적인 통화를 위해 무전을 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무전 번호만 누르면 된다. 기존 차량용 CB무전기는 다른 채널로 이동해야 1:1 통화가 가능했지만 더블비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한편, TRS 사용료는 이동통신보다 30% 가량 저렴하며, 요금은 TRS 및 3G 통화량에 따라 월 4만4000원에서부터 10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향후 케이티파워텔은 각각의 동호회에 맞는 특화된 애플리케이션과 자동차동호회의 특성을 반영한 저렴한 요금제를 개발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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