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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서울 삼성동 일대가 트랙으로 바뀐다

이번 주말, 서울 삼성동 일대가 트랙으로 바뀐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10.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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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국내 첫 F1 머신 도심 주행 행사 ‘F1 시티 쇼크' 열려

이번 주말 서울의 심장 삼성동이 자동차경주장으로 변한다.

F1 경주차로 사상 초유의 도심 주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F1 City Shock’(이하 F1 시티 쇼크)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행사를 기다려온 팬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라남도와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는 1일 BMW 자우버 F1팀의 머신이 국내에 도착해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무사히 입고됐다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주행 가능한 F1 경주차의 방한이 성사된 것.

F1시티쇼크는 F1 한국 그랑프리 유치 확정 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벤트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편도 8차선 도로를 임시 차단하고 F1 경주차의 역동적 주행 장면을 보여 준다는 독특한 내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4일(토) 오후 12시30분부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다음날인 5일 같은 시간에는 장소를 광주로 옮겨 금남로 구도청 앞에서 대규모 레이싱쇼를 이어간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모터스포츠의 축제로 만든다는 각오다. 우선 일반 도로를 행사 시간 중 자동차경주장에 버금가는 시설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서울 삼성동의 경우 봉은사에서 삼성역 사거리 방향 도로를 무려 670여 개에 달하는 임시 보호벽으로 둘러싼다. 더불어 인파가 몰리는 인도 부근에 800여 개의 관중 보호 시설물을 추가 배치해 전용 자동차 경주장이나 다름없는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일반 도로임에도 실제 자동차경주장의 위원장급 오피셜(심사 및 관리위원) 15여명이 파견돼 임시 트랙을 통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동의 도로 한 면이 일순 자동차경주장이 되는 셈.

또 사전 행사로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 대회인 CJ슈퍼레이스에 출전하는 슈퍼6000 스톡카의 주행 쇼와 대당 6억 원 이상의 개조비용이 투입된 고성능 튜닝카의 퍼레이드 등 모터스포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된다.

부대 공연 역시 독특하다. 주최측은 카레이스의 매력을 극대화 한다는 취지에서 국내 최정상급 기타리스트인 김세황(넥스트)을 초빙, F1 엔진 소리를 주제로 한 강렬한 사운드의 연주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세황씨는 4~5일 양일 행사에서 F1 경주차의 등장을 유도하는 공연에 쓰일 자작곡을 공개한다. 이 곡은 F1 엔진의 굉음과 현란한 기타 연주가 어우러지는 웅장한 분위기의 대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실력파 뮤지션 SG워너비(서울)와 여성 2인조 다비치(광주), 라이브의 강자 크라잉넛(서울, 광주) 등의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준비된다. 연기자겸 레이서 이세창과 미녀 가수 한영이 사회를 맞는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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