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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6전] 손동욱, 쎄라토 종합챔피언 확정

[스피드 6전] 손동욱, 쎄라토 종합챔피언 확정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10.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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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열린 스피드페스티벌 6전…남은 경기 관계없이 챔피언 등극

 

지난 9월 28일 용인 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는 2008 스피드페스티벌 제6전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클릭 56대, 쎄라토 24대 등 총 90명이 참가했으며, 제네시스 쿠페 드리프트 시범주행 및 전시, 전자현악단인 포엠의 라이브 공연, 동승체험 주행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대회 결과, 클릭클래스에서는 윤승용(샤프 디젤튜닝-SG)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쎄라토 클래스에서는 손동욱(코너링포스)가 시즌 3승으로 종합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쎄라토 클래스 : 손동욱, 시즌 3승으로 종합우승 확정

24대가 출전한 쎄라토 클래스에서는 시즌 종합 선두 손동욱(코너링포스)이 시즌 3승째를 기록하며, 종합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매직넘버 8을 남겨둔 손동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11점을 추가해 총 57점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자신의 첫 시즌 종합 챔피언을 기록했다.

예선결과, 손동욱이 시즌 4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데 이어 황장훈(화홍도로안전 SG)과 서호성(바보몰), 문대성(코너링포스), 정고봉(SynchroG), 조우람(SynchroG) 등이 상위 그리드에 자리 잡았다. 출발신호와 함께 손동욱은 인코스를 파고 들며 가장 먼저 1코너를 빠져나왔고, 조우람은 정고봉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첫 랩 후 레이스 대열은 일렬로 늘어섰고 손동욱과 황장훈, 서호성이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문대성과 정고봉, 조우람, 한정구 등 중위권 그룹도 레이스 초반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선두 손동욱은 초반부터 빠르게 질주하며 2위와의 간격을 조금씩 벌려나가기 시작했고 서호성도 2위 황장훈과의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선두권 그룹이 조금씩 소강국면을 맞은 반면 중위권 그룹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레이스 중반 선두 그룹이 후미 그룹을 따라잡으면서 다시 한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손동욱의 독주에 이렇다 할 추월 기회를 잡지 못했던 황장훈은 선두가 후미 그룹에 막히면서 속도가 떨어지자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고 14랩 0.5초까지 바짝 추격하며 추월 기회를 노렸다. 15랩 황장훈이 오메가코스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손동욱과 접촉이 일어났고 뒷 범퍼를 부딪힌 손동욱이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으나 곧바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성공,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황장훈은 직선은 물론 오메가 코스에서 몇 차례 추월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손동욱의 블로킹에 막혀 좀처럼 선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동욱은 마지막 랩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이 이어졌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하며 시즌 3연승으로 시즌 종합챔피언 확정을 자축했다.

이번 경기 우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종합우승을 확정지은 손동욱은 “레이스 중후반 황장욱의 파이팅으로 함든 경기를 펼쳤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챔피언 등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클릭클래스 : 윤승용, 시즌 첫 우승 감격

총 56대가 출전한 클릭클래스에서는 윤승용(사프디젤튜닝-SG)이 시즌 첫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송병두(바른손 카샵-SG)와 김선익(SynchroG), 임상철(파트플러스), 서호성(바보몰), 이병훈(클럽 알스타즈)이 차례로 상위 그리드에 자리 잡았다. 선두 윤승용(1분23초789)부터 예선 12위를 차지한 팀 EGR의 맹성준(1분24초952)과 기록차이는 불과 1.2초 차이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시즌 종합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김선익과 송병두의 순위 다툼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선두로 스타트 라인에 선 윤승용은 출발부터 2위 김선익을 의식한 듯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번갈아 타며 1코너에 가장 먼저 진입했고 무난하게 첫 랩을 소화했다. 레이스는 1위부터 5위까지가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배성현(SynchroG)은 코스이탈로 인해 리타이어했고 맹성준과 M.스미스(영국대사관)은 그리드 정렬 불량으로 피트스루 패널티를 받았다.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바짝 뒤쫓은 김선익은 4랩 오메가 코스에서 한 차례 추월을 시도하다 실패한 후 다음 랩 직선 구간에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지만 1코너를 채 빠져나오기 전에 재 추월을 당했다. 송병두는 이 과정에서 3위 김선익에게까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고, 이후 추월과 재추월을 거듭한 끝에 3위를 유지했다. 2위로 올라선 김선익은 내친 김에 선두 윤승용과의 거리를 0.41초까지 좁혔지만 3위 송병두의 끈질긴 추격에 집중력을 잃고 선두 추월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2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했다.

레이스 중반 시리즈 종합순위 2위와 3위를 다투는 김선익과 송병두의 치열한 2, 3위 싸움이 벌어지는 틈을 타 선두 윤승용은 김선익과의 거리를 벌려나가기 시작했고, 임상철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 서호성은 지난 5전에서 이미 종합우승을 확정함에 따라 멀찌감치 떨어져 순위 경쟁보다는 완주에 주력했다. 임상철은 머신 트러블로 연거푸 순위를 내주고 피트로 들어와 리타이어했다.

레이스 잠시 선두를 놓친 후 곧바로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긴 윤승용은 2, 3위의 순위 싸움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고 이후 후미 그룹까지 추월하는 등 자신의 시즌 첫 우승을 자축했다. 이어 김선익과 송병두, 서호성, 김동준(어울림모터스)가 차례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 6위까지 주어지는 시상대에 올라섰다.

이로써 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겨놓은 현재 클릭클래스는 시즌 챔프를 확정지은 서호성이 8점을 추가했고, 김선익이 41점으로 2위를, 송병두(34점)가 3위를 유지했다. 시즌 첫 우승으로 11점을 추가한 윤승용(33점)은 5위에서 종합 4위로 뛰어올랐다.  

클릭 콘솔레이션 : 김다한, 12대 추월 행진으로 우승컵 안아

예선 결과, 클릭 결승 36그리드에 포함되지 못한 참가자들이 겨루는 그들만의 리그 클릭 콘솔레이션에서는 0.06초 차이로 결승에 오르지 못한 윤동엽(TSM) 등을 비롯해 19대의 머신이 자웅을 겨뤘다. 폴포지션에 자리한 윤동엽을 선두로 이경호(개인), 전진한(미라클모터스), 김지용(코너링포스), 김순규(개인), 안상규(042RT) 등이 차례로 상위 그리드에 포진했다. 그러나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 윤동엽을 비롯한 선두권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고 13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다한(김삿갓042RT)이 깜짝 우승을 기록했다.

레이스 초반 윤동엽은 2위 이경호보다 약 0.6초 가량 앞서며 레이스를 리드했으나 5랩 헤어핀에서 이경호와 김지용 등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2코너에서도 아웃코스로 밀려나며 연거푸 순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이경호 역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6랩 헤어핀에서 김다한에게 선두를 내주는 등 4위로 추락했다. 상대적으로 경기경험이 많은 김지용은 13그리드에서 출발해 2랩 7위로 올라선데 이어 6랩 3위로 뛰어올랐고, 8랩 선두까지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승기를 잡은 9랩 이후 계속 2위 김지용과의 거리를 벌리며 레이스 중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2위 김지용은 심현섭(내셔널지오그래픽)과 0.5초 내외의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고 몇 차례 순위를 주고받은 끝에 0. 초 차이의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가 차례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제네시스 쿠페와 쏘울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포토타임 등을 제공했다. 또한 제네시스 쿠페 드리프트 시범주행을 비롯해 서킷 체험 주행 및 동승 체험주행, 카트 무료 체험, 팔씨름 대회, RC카 대회, 포엠전자현악단 공연, 미스디카의 모비스 카페 포토 컨테스트, 7위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8 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 클릭, 기아 세라토 차량만으로 경기를 펼치는 원메이크 자동차 경주대회로,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쉘석유주식회사, 금호타이어, 현대모비스 등이 후원하고 있으며 누적 관람객 10만여 명을 기록할 만큼 국내 대표적인 레이스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제7전은 오는 10월 26일 용인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닷컴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KM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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