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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中 천만대 넘어 제2의 도약" 주문

정몽구 회장 "中 천만대 넘어 제2의 도약" 주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3.26 15:49
  • 수정 2014.03.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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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中 승상용 신공장 연이어 방문…올해 말 중국 누계 판매 1천만대 돌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천만대 넘어 제2의 도약"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중국 공장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생산판매전략을 점검하면서 새로운 도약 위한 중국 사업 강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26일 현대차 최초 상용차 해외 공장인 쓰촨현대(四川現代)를 방문한 데 이어 27일 충칭(重慶)시와 자동차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한 후, 28일에는 올해 초 완공된 옌청(城)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 3공장을 찾는 등 3일간 서부 쓰촨성(四川 省)에서 동부 장쑤성(江蘇省)까지 중국 동서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 상용차공장과 기아차 3공장은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선두 메이커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4공장 건설 유력 지역으로 충칭을 주목하고 있는 것도 중국 중서부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선두권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적 포석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지난해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는 등 생산과 판매에 힘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1000만대 시대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품질은 물론 상품, 브랜드, 고객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시장의 흐름을 앞서가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천만대 시대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상용차시장인 중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정몽구 회장은 26일 중국 쓰촨(四川)성 쯔양(資陽)시에 위치한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공장 건설 진척 상황과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중국 중서부 대개발에 따라 상용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공장 건설에 만전을 기해 중국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상용차를 생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올해 연간 산업수요가 420만대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으로, 중국 정부 주도의 도시화 확대 및 중서부 개발 정책 등으로 2020년에는 53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27일 충칭시로 이동해 충칭시 정부와의 전략합작기본협의서 체결식에 참석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위저우 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충칭시 쑨정차이(政才) 서기를 비롯 현대차그룹 및 충칭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자동차사업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 체결식을 갖는다.

이번 협의서는 현대차그룹이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핵심으로, 향후 중국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후 4공장 건설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향후 4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230여 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의 입지가 강화 된다.

2016년 중국 승용차 산업수요가 200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은 423만대, GM은 380만대, 닛산도 1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108만대, 기아차 63만대 등 전년 대비 8.4% 성장한 17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상용차 5만대, 한국 수입 완성차 판매분까지 포함하면 올해 말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2002년 12월 중국 시장 본격 진출 이후 12년만으로, 단일 국가 천만대 판매는 한국, 미국에 이어 3번째다.

지난해까지 현대차는 514만 6,462대, 기아차는 264만 6,325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수출한 완성차 판매분 43만대, 상용차 4만 5000대까지 합쳐 누계 판매 826만 4,898대를 기록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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