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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짜리 `마세라티 450S 프로토타입` 새 주인은 누구?

80억짜리 `마세라티 450S 프로토타입` 새 주인은 누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4.11 09:26
  • 수정 2014.04.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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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카레이서 스털링 모스가 몰던 1956년식 마세라티 450S 프로토타입


영국의 전설적인 카레이서 스털링 모스가 몰았던 ‘1956년식 마세라티 450S 프로토타입’이 경매에 등장한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굴곡이 많았던 자동차다.
 
이 차는 1956년 밀레 밀리아 레이스 출전용으로 개발돼 6기통 엔진이 얹혀진 '350S'로 처음 탄생했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 브레이크가 고장 나 크게 파손돼 마세라티 공장에서 수리를 받게됐다. 그 과정에서 앞뒤 바퀴간거리(축거)가 연장되고 520마력의 새로운 5.7리터 V8 엔진이 탑재된 프로토타입으로 개조되면서 '450S'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도 바뀌게 됐다. 판투찌(Fantuzzi)가 디자인한 새로운 바디로 장식하고, 1956년 스웨덴 그랑프리에 시범 출전했다. 레이스에서 은퇴한 뒤에는 1965년에 엔진이 제외된 채 판매된 바 있다.

이후 페라리 트랜스미션과 코베트 V8 엔진이 탑재된 일반 도로용으로 개조되어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한 이탈리아인 수집가의 눈에 띄어 1980년대 초 고향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이때 고심 끝에 오리지널 350S가 아닌 450S 버전으로 복원하는 것이 결정돼 지금의 상태로 전면 복원되었다.

경매를 주관하는 RM 옥션측이 예상하는 이 차의 낙찰가는 최대 550만 유로(약 80억 원)에 이른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RM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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