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 예정인 자동차 대체부품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22일 국토교통부, 동부화재와 함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민병두 국회의원, 권석창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 김석원 한국자동차부품협회장(KAPA),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체부품 인증제도 조기 정착을 위한 후속 제도개선, 부품유통망 및 정비망 구축 협력, 인증부품 인식 전환 및 소비자 신뢰구축 위한 홍보활동, 보험사고 수리시 대체부품 사용 보험상품 개발 및 판매 등이다.
내년 1월7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대체부품인증 제도는 인증된 부품이 완성차제작사의 부품과 경쟁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수리비 인하 및 중소부품생산업체의 자체 브랜드 시장진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다. 하지만 구체적인 법적 절차 문제와 시행 방안 및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아 시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이 대체부품 활성화의 기점이 되어 치솟은 차수리비를 안정시키고, 보험가입자 이익증대 및 선택권을 강화하며, 자동차 보험 및 부품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향후 자동차 보험·부품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대체부품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협약 대상을 확대하고, 활성화 되는 대체부품은 가장 높은 교환율을 가진 범퍼와 보닛 등 50~80여개로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권석창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올 9월부터 한국자동차부품협회·동부화재와 함께 시범적으로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해 내년 본격적으로 법이 발효될 때까지 대체부품 시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자동차부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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