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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Test Drive] BMW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

[Real Test Drive] BMW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3.01.09 08:39
  • 수정 2013.01.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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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연비는 물론, 공간까지 완벽…캠핑카로도 좋네!

BMW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는 드라이빙은 물론 넉넉한 적재 공간으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웨건형 차량이다. 사진제공|BWM코리아

BMW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


‘스포츠동아 리얼 테스트 드라이브’가 2년차를 맞았다. 이 기획은 3명의 전문가들이 각각 서킷 한계주행, 스포츠주행, 일반주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입체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레이싱 서킷이라는 극한의 공간 속에서 차량의 운동 성능과 코너링, 브레이크, 핸들링 등을 종합 평가해 일반 도로 위주의 시승기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차량의 특징을 낱낱이 해부한다. 리얼테스트 평가단이 선택한 2013년 첫 번째 차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교과서인 BMW에서 출시한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 모델이다. 뛰어난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에 충분한 적재 공간까지 갖춘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 패키지는 본격적인 겨울 레저 시즌에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자동차다.

▶ BMW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 3인3색 시승기

■ 한계주행

한계주행에 끄떡없는 브레이크 성능 감탄
과격한 주행 즐기려면 차고 낮춰야 안정

● 프로레이서 장순호

코너 주행과 탈출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빠르게 반응하면서 치고 나간다. 순간 가속 성능은 좋은 편이다. 38.8kg·m이라는 높은 최대토크 때문이다. 하지만 직선 주로에서 디젤차량의 장점인 빠른 초반 가속력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투어링 모델의 특성을 반영한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가속력을 강조한 세팅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운전대의 조작감은 묵직한 편이다. 조작이 어렵다는 얘기가 아니라 장착되어 있는 타이어의 그립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게 밸런스를 맞췄다고는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주행 중 부드러운 핸들링을 하면 안정감 있게 뒤쪽이 가라앉지만, 과격하고 빠른 핸들링을 시도하면 롤링을 피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일반 도로주행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과격한 코너링 성능을 기대한다면 차고를 낮추는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뛰어난 점은 브레이크 성능이다. 서킷을 한계주행으로 계속 달려보았지만 브레이크 성능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상태이며, 페달을 밟는 느낌도 강하면서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장순호= 카레이서 경력 19년. ‘2010한국모터스포츠 대상’ 올해의 드라이버상 브론즈헬멧 수상. ‘2010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클래스’ 챔피언.

■ 스포츠주행

직렬 4기통 1955cc 디젤엔진 가속 폭발적
150㎞ 이상 달려도 차체 흔들림 못 느껴

● 김기홍 지피코리아 편집장

성능, 연비, 공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낯선 웨건 스타일이지만 역동적 달리기의 즐거움은 그대로 살아있다. 연비는 17.5km/L에 이르고, 적재공간은 무려 1500L다. M스포츠 버전답게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스포츠가죽시트와 손에 착 감기는 핸들 그립감이 매력적이다. 낮은 시트 위치도 스포츠주행을 한껏 빛내준다. 트윈파워 터보를 장착한 직렬 4기통 1955cc 디젤엔진을 얹은 최고출력 184마력대의 힘은 거침이 없다. 0km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7.1초 만에 주파한다. 낮은 rpm에서도 최대토크 38.8kg·m 덕분인지 1∼8단까지 전 영역에서 힘이 모자람이 없다. 시속 150km 이상을 내달려도 차체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운전에 자신만 있다면 다양한 운전기술을 적용해 달려도 잘 받아준다. 시프트다운시 경쾌한 엔진음도 매력적이다. 코너링도 자신감이 넘친다. 어떠한 속도에도 차체 흔들림이 없다. 차고가 10mm 낮은 M스포츠 서스펜션 덕분이다. 제동력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장시간의 스포츠주행과 급제동에도 브레이크 디스크가 과열되지 않고 운전자가 멈추고 싶을 때면 언제든 확실한 정지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5850만원(부가세 포함)이라는 높은 가격이 차량 구입을 망설이게 한다.

김기홍= 카트, 포뮬러 1800, 투어링카 등 다수의 자동차경주 대회 출전. 모터스포츠 전문 지피코리아(GPKOREA.COM) 편집장.

■ 일반주행

투어링·세단 차량의 장점만 적절히 장착
공간 활용성 우수…캠핑카로 손색 없어

● 원성열 기자

여행과 레저, 가족을 배려한 차량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면 BMW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를 빼놓을 수 없다.

320D 투어링은 쉽게 말해 웨건형 차량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일반적인 웨건과는 차원이 다르다. 투어링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일단 승차감과 주행 성능이 BMW 뉴 3시리즈 스포츠 세단과 완벽하게 닮아 있다. 투어링을 타고 있는지 일반 세단을 타고 있는지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후륜구동이지만 균형 잡힌 차축 무게 배분과 조향성을 높여주는 다이나믹트랙션콘트롤(DTC) 등 안전사양들이 잘 조합되어 탁월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모드는 연비와 성능에 따라 에코프로,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여행에서는 편안함을, 레이싱 본능이 꿈틀거리는 날에는 스포츠주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적재공간의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뒷좌석 공간을 모두 접으면 키 180cm 이상의 성인 두 명이 두 발을 뻗고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캠핑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자동차 담당 기자.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드라이버 C라이센스 보유.

사진제공|BWM코리아


사진제공|BWM코리아



● 서킷 특징: 중저속 코너로 이루어져 있으며 헤어핀코너와 S자 연속코너가 많아서 차량의 코너링 성능에 따라 기록 차이가 많이 나는 서킷이다. 서킷 길이 1바퀴 : 3km. 전체 코너는 9개(헤어핀 2개, S코너 2개, 고속 코너 2개, 저속 코너 3개).

● 테스트 날짜: 2012년 12월19일 / 날씨: 맑음 / 온도: 영하 1도 / 서킷 테스트 시간: 오전 11시

■ BMW 뉴 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 스펙

배기량: 1995cc
연료: 디젤
연비: 17.5km/L(신연비 기준)
최대출력: 184마력 / 4000rpm
최대토크: 38.8kg·m / 1750∼2750rpm
구동방식: 후륜구동
변속기: 자동 8단
엔진: 트윈파워 터보엔진
승차정원: 5인승
가격: 5850만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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