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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복합할부 수수료 과도..조정 필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복합할부 수수료 과도..조정 필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11.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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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현행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의 수수료(1.9%)는 거래구조와 원가구조를 고려할 때 과도하므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은 소비자가 차를 살 때 할부로 납부하기로 한 캐피탈사와 약정한 뒤 할부 원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금융 상품이다. 신용카드로 자동차 대금을 결제하면 카드사는 자동차 회사에 차 값을 내고, 자동차 회사로부터 1.85∼1.9%의 수수료를 받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측은 자동차 복합할부는 일반 카드거래와 달리 자금조달 비용과 대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판매사로부터 받은 1.9% 수수료율 가운데 1.37%를 캐피털사에 넘겨주고, 캐피털사가 이를 자사의 영업에 활용하기 때문에 자동차사의 의사와 관계없이 캐피털사의 영업비용을 지원해주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기준 글로벌 업체의 계열 할부금융 비중은 BMW와 폭스바겐이 각각 79%, 70%이며 닛산과 혼다, 토요타도 68%, 66%, 63% 수준이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3%, 49%에 불과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계열 할부금융을 통해 자동차 판촉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금융정책 당국이 이를 규제하겠다는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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