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5 디트로이트 `슈퍼카 부활` 어떤 차 있나

2015 디트로이트 `슈퍼카 부활` 어떤 차 있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1.14 08:46
  • 수정 2015.01.14 09: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딜락, 640마력 3세대 `CTS-V` 첫 공개..슈퍼 SUV '메르세데스-AMG GLE 63 쿠페' 등


국제 유가 크게 떨어지면서 고배기량 고성능차가 속속 부활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이면서도 슈퍼카에 못지 않은 고성능차를 간판으로 내걸고 있다.

연비에 구애 받지 않고 잘 달리고 잘 서는 자동차 기술에 올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바로 12일부터 개막한 2015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그런 현상은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

먼저 이번 모터쇼가 홈구장격인 미국 메이커들은 저마다 고배기량 슈퍼카들을 자신있게 선보인다.


GM의 3세대 ‘캐딜락 CTS-V’. 캐딜락의 V시리즈는 BMW의 M, 벤츠의 AMG와 같은 고성능 버전을 뜻한다. 8기통 6.2L 슈퍼차저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855Nm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22km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7초다.

신형 CTS-V는 기존 차체 강성을 25% 강화하는 한편, 응답력이 40% 이상 향상된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등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포드는 슈퍼카 '포드 GT'의 신형 모델을 9년만에 공개하며,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은 알파로메오 브랜드의 스포츠카 '4C 스파이더'를 선보인다.

포드 GT는 1960년대 전설적인 레이스카로 활약한 GT40을 계승해 2004년 출시됐다가 경영악화 때문에 2년만에 단종됐던 모델로, 구형대비 50마력이나 상승한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전망이다. 신형 머스탱의 고성능 버전인 쉘비 GT350R도 공개된다. 머스탱 쉘비 GT350R은 V8 5.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5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낸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은 알파로메오 브랜드의 스포츠카 4C의 오픈카버전인 '4C 스파이더'를 이번 모터쇼에 내놓았다. 4C 스파이더는 엔진을 가운데 장착한 '미드십 차량'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만에 도달한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초경량 차체는 전복 시 안전을 위한 강성증대로 60kg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955kg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80km에 달한다.


일본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대거 내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10년 만에 부활한 혼다의 ‘어큐라 NSX’이다. 어큐라 NSX는 V6 3.5리터 트윈터보차저 엔진과 듀얼클러치가 맞물리며 3개의 전기모터가 주행을 돕는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엔진과 모터 출력 합계는 400마력이 넘는다.


렉서스는 준대형 세단 'GS'의 고성능 모델 'GS F'를 공개한다. GS F는 지난해 출시한 고성능 쿠페 'RC F'에 이은 렉서스의 두번째 고성능 모델이다. GS를 기반으로 했으나, ‘M5 대항마’답게 V형 8기통 5.0리터 자연흡기 엔진에서 최고출력 473마력, 최대토크 53.7kgf•m의 힘을 낸다.


호황을 누리는 유럽 메이커들도 특유의 기술력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BMW는 고성능 모델인 '뉴 M6'를 소개했다. BMW 최고의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4.4ℓ V8 M트윈파워 엔진은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MINI도 고성능 버전인 JCW 모델에 2리터 V4 엔진을 탑재한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228마력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1초가 걸린다.


슈퍼 SUV라 불리는 '메르세데스-AMG GLE 63 쿠페'는 BMW X6 M의 새로운 라이벌로 5461cc 배기량의 V8 트윈터보로 최고출력 585 마력, 최대토크 77.5 kg.m을 뿜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만에 도달한다. GLE 쿠페는 기존의 ML을 계승하는 GLE 라인업에 아름다운 쿠페 스타일이 더해진 4도어 쿠페 모델로 남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포르쉐는 911 타르가 탄생 50주년 기념 모델인 '‘911 타르가 4 GT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911 타르가 4 GTS는 타르가 고유의 콘셉트에 GTS(Grand Touring Sprots) 개념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최고출력 430마력,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기본 장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00km/h를 넘긴다.


아우디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최상위급인 ‘뉴 아우디 Q7’을 선보였다. 1세대가 나온 이후 무려 10년만의 풀모델 체인지. 하차 경보 시스템 등 세계 최초의 안전장비는 물론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같은 아우디의 최신 기술들을 듬뿍 담아냈다. 최고출력 272마력이며 기존 모델 대비 차체 무게를 325kg나 줄여 유럽기준 연비로 ℓ당 17.5km를 자랑한다. Q7은 첫 사륜구동 디젤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모델도 출시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GM, 포드, FCA, 혼다, 렉서스, BMW, 벤츠, 포르쉐, 아우디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