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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세대 뉴 X3 `SUV계의 스포츠세단`

BMW 3세대 뉴 X3 `SUV계의 스포츠세단`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1.29 17:15
  • 수정 2018.01.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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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다이내믹 '고성능 드레스업'..M스포츠 패키지 '스포츠카 방불'

 

BMW의 3세대 뉴 X3 가운데 'xDrive 30d M스포츠 패키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SUV계의 스포츠카다.

뉴 X3는 이번 시승모델인 6기통 디젤 뉴 X3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와 X3 xDrive30d xLine 외에도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와 뉴 X3 xDrive20d xLine 등 총 4종이 있다.

이 가운데 'X3 xDrive30d M스포츠 패키지'는 넘치는 힘에다 역동성까지 겸비해 가장 매력적 X3의 트림으로 꼽힌다.

안전에서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 충돌 및 보행자 경고 장치, 보행자 접근 경고 및 제동 보조 기능을 갖춰 듬직하다. 또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265마력의 강력한 최고출력과 63.3kg·m의 최대토크로 시원스런 스포츠 드라이빙을 뽐낸다.

● 에어로 다이내믹 '고성능 드레스업'
 

첫 만남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단단한 SAV인 X3인데 앞모습 이목구비가 '좀 달린다'고 말하고 있다. 눈은 부리부리하고 그릴은 더 커진 뉴 X3다. 범퍼 아래 공기흡입구도 BMW의 다른 식구보다 훨씬 크다.

차체 크기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5cm 더 길어진 휠 베이스와 긴 보닛, 전면의 짧은 오버행을 포함한 균형 잡힌 비율을 통해 앞뒤 50:50 무게 배분이 절묘하다.

선이 굵직굵직해 컴팩트한 느낌이 더하다. 옆구리 에어벤트 쪽에 M 로고가 눈에 띈다. 브레이크 캘리퍼에도 M로고가 든든하게 새겨졌다.

 

실내 역시 곳곳에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유전자들이 엿보인다. 적당히 굵은 스티어링휠의 굵기는 한 손에 꽉 찬다. 핸들 뒤엔 패들시프트가 적당한 사이즈로 붙었다. 특유의 BMW 변속기는 짧은 동선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역시 스티어링휠 스틸패달 등 곳곳에 M로고가 새겨졌다.

주행 느낌은 부드럽고 호쾌하다. 곁도로를 빠져나와 올림픽도로를 달리고 있노라면 그냥 가솔린 5시리즈 정도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 여타의 SUV 단점인 피칭 롤링 현상없이 단단하고 정숙하게 치고 나간다.

● M스포츠 패키지 '스포츠카 방불'

 

고속주행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방불케 한다. 스포츠모드에서 가속패달을 꾹 밟았더니 rpm 바늘이 순식간에 5000을 넘긴다. 마치 가솔린 스포츠카 모델의 계기반 바늘이 6,000rpm까지 수직상승하고 업다운시 각도있게 딱딱 오르내리는 것과 흡사하다.

핸들 뒤에 달린 시프트 패들을 갖고 놀아봤다. 고 rpm에서 시프트다운시 BMW가 자랑하는 디젤 6기통 엔진은 부담없이 고회전을 받아줬다. 우앙~ 부담스런 소리나 울컥이며 버거워 하는 모습이 전혀 아니다. 마치 "이건 내 전공이야~" 말하는 듯했다.

 

가속도 훌륭하다. 제원상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 5.8초와 최고속도 240km/h만 봐도 사실상 가장 빠른급의 SAV라고 할 수 있다. 특히 4,000rpm 부근에선 섬칫할 정도로 가속력이 매섭다.

그러면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이 가능한 건 M스포츠 전용 서스펜션 덕분으로 보여진다. 댐퍼 응답을 노면과 주행 상황에 맞게 조정해주는 전자식 제어 방식의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방식을 적용해 날카로운 고속 코너링이 돋보인다.

실주행 연비는 복합 연비 11.3km/l 보다 약간 뒤진 9.5km/l로 경제성도 갖췄다.

●한국형 4계절 완벽 대비

 

한국형 4계절에 맞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열선시트 냉방시트는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준다. 눈길에서도 풀타임 4륜구동으로 자신감이 넘친다. 탑승부터 X5급의 여유로운 실내공간이 돋보였고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똑똑해진 내비게이션은 과속시 음성으로 "속도를 줄이십시요" 안내를 해주며 진화된 헤드업디스플레이도 보다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차간 간격을 스스로 조정해 주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8000만원 중반대의 신형 모델에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이밖에 주차시 탑뷰 및 서라운드 뷰를 포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와 손동작으로 내비게이션 및 주요 인포테인먼트 기능 제어, 그리고 하만카돈 오디오로 화룡점정했다. 인포테인먼트를 향해 손가락을 원형으로 돌리면 기존 모델들 보다 확실히 잘 인식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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