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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더뉴 S90 D4 `520d E220d 비켜!`

볼보 더뉴 S90 D4 `520d E220d 비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04.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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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관 유려하게 바꾸고 BMW 520d와 벤츠 E220d에 도전장 던져

볼보 '더뉴 S90 D4'가 2.0 디젤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국내서 인기 절정을 달리는 양대산맥 BMW 520d와 벤츠 E220d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수입 중대형 디젤세단은 팔방미인이다. 2.0 디젤엔진으로 190마력의 출력과 높은 토크로 저중고속 원하는 대로 잘 나간다.

볼보 더뉴S90 D4 역시 BMW 520d나 벤츠 E220d와 대동소이하다.

 

세가지 모델 공히 휠베이스가 2900mm를 넘을 만큼 실내 역시 아주 넓직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 공인연비는 14km/l 수준이지만 실주행에선 20km/l를 손쉽게 넘긴다. 이러니 안 팔릴 수가 없다. 이렇다할 국산 세단의 경쟁도 없는 말 그대로 '무주공산'이다.

쌍두마차처럼 국내서 군림했던 520d와 E220d는 엎치락 뒤치락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높은 효율성과 이미지로 사실상 제원은 동일한 수준이다. 아주 비슷한 수준의 크기 성능 경제성을 갖추고 있는 이 중대형 디젤세단 시장에 또 하나의 경쟁자가 바로 볼보 더뉴 S90 D4다.

볼보 더뉴S90 D4 역시 같은 수준의 성능과 제원을 앞세워 지난 3월 도전장을 던졌다. 2년 전까지만 해도 BMW 520d가 베스트셀링이었다면 작년 6월 벤츠가 뉴 E시리즈 E220d를 출시하면서 선두가 바뀌었다.

아성을 되찾기 위해 BMW는 지난 2월 7년 만에 7세대 신형 5시리즈로 맞불을 놨다. M스포츠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해 파격적 시도를 하는 BMW에 이어 또다른 도전자가 하나 더 등장했으니 바로 볼보 더뉴S90 D4다.

볼보는 지난 3월 더뉴S90 D4를 두 가지 트림으로 내놓고 판매 가격은 각각 5990만원과 6690만원으로 책정했다. 520d와 E220d 보다 약 500만원 아랫급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성능과 편안함 경제성은 전혀 뒤지지 않게 급을 맞췄다.

볼보 더뉴S90 D4는 4963mm에 이르는 넉넉한 길이와 1879mm의 전폭, 2941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는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5시리즈와 E클래스의 크기와 대동소이하다.

 

볼보 S90 D4에는 새롭게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인 `i-ART`가 적용된 D4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향후 90 시리즈는 물론 볼보의 다양한 신형 모델에 적용될 D4(직렬 4기통 2.0L 터보) 디젤 엔진은 4250rpm에서 190마력을 내며 1750~2500rpm에서 40.8kg.m의 토크를 낸다. 사실 520d와는 마력수나 토크에서 정확히 일치하며, E220d만 194마력에 연비 15.1km/l로 약간 앞선다.

변속기는 볼보 더뉴S90 D4가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거쳐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며, 520d는 8단 자동을 E220d는 9단 자동변속기를 쓰며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뭘까. 기본적으로 볼보는 스웨덴 브랜드이고 BMW와 벤츠는 독일에서 온 용병이라 할 수 있다. 안전에 방점을 찍고 다소 고루한 이미지였던 볼보가 작심하고 내외관을 유려하게 바꿔 독일 BMW 벤츠 아우디 3사를 잡기 위해 출격했다.

볼보 더뉴S90 D4는 약간 핸들이 무거워 고속주행에 맞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브랜드들도 자율주행과 안전주행기능을 개발하고 있지만 볼보의 안전과 편의기능은 전통적으로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손발을 모두 쉬면서도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며 스스로 주행하는 기술은 단연 앞선다.


볼보는 또 실내 센터페시아에 세로로 긴 모니터를 적용해 모든 차량 기능들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520d와 E220d와 차이점을 둔다. 보다 앞선 전자기능과 편의사양을 접목하면서도 더 낮은 가격으로 데뷔전에 해당하는 2017년을 맞는다는 각오다.

전륜으로 차를 굴린다는 점도 한국형 지형에 조금 더 맞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눈길 빙판길에선 볼보가 전륜구동으로 조금이라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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