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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슈퍼 4전] '폭염속' 타이어 전쟁이 시작됐다

[티빙슈퍼 4전] '폭염속' 타이어 전쟁이 시작됐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7.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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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향방은 타이어 관리가 열쇠...타이어 온도 100도까지 올라가

바야흐로 타이어 전쟁이 시작됐다. 타이어를 조율할 줄 하는 자가 폭염 트랙의 승자가 되는 혹서기가 찾아왔다.

국내 간판 자동차경주대회 2011티빙슈퍼레이스가 열린 17일 태백레이싱파크는 '타이어 전쟁'을 방불케 했다. 섭씨 33도를 넘나드는 폭염더위 속에 레이스 향방 절반 이상은 타이어 조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예선은 물론 경기에 들어서기 전 타이어와 노면 온도 체크에 팀 크루들의 신경이 온통 쏠렸다. 자칫 타이어 세팅이나 레이스 도중 교체에서 실수를 저지를 경우 우승의 꿈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타이어와 지면이 맞닿는 부분의 고무인 컴파운드 선택은 가장 중요한 우승 방정식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7일 태백레이싱파크 트랙의 노면 온도는 약 35도까지 올라갔다. 폭염이 덮치는 한 여름에는 최대 45도까지 올라간다. 레이스를 마친 레이싱 타이어의 온도는 무려 90~100도까지 넘긴다.

한 프로레이싱팀 관계자는 "가장 뜨거웠을 때의 타이어 온도는 섭씨 100도를 상회한다"며 "특히 코너링과 직선주로 입구에서 급가속 할때는 온도와 컴파운드간 상관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티빙슈퍼레이스에는 국내 타이어 브랜드인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2개사와 일본 타이어브랜드인 요코하마 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타이어 회사 연구원들과 관계자들은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다. 어떤 온도에서 어떤 타이어를 만들어 내야 하는 지 극한의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나오는 각종 데이터 수집에 혈안이 돼 있다.

특히 자사 브랜드의 타이어를 채택하고 경기에 나서는 레이싱 팀들과 데이터를 교환하며 향후 품질개선에 적극 활용한다. 우승팀의 타이어 브랜드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일반 타이어의 기술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태백=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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