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하늘내린’ 랠리스트 정희철, 허준석

‘하늘내린’ 랠리스트 정희철, 허준석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8.11 00: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된 기량으로 대회 2연승을 달린 ST1 정희철


사고 후 역경 딛고 10개월만에 T2 우승한 ‘허준석’

“대자연에 도전한 랠리스트들은 아름다웠다.”

 

산, 계곡, 청정지역 등 천혜의 풍부한 자원과 래프팅 천국 모험의 도시 ‘인제’. 거침없는 도전 속에 젊음의 패기와 열정이 똘똘 뭉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산악랠리, 대자연을 상대로 랠리차와 함께 최고의 무대를 펼친 4륜 랠리스트들이 지난 2~3일 이틀간 강원도 인제군 특설 경기장서 박진감 넘치는 4륜차 특유의 파워 한마당을 펼쳤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서 ‘제1회 하늘내린 인제 레포츠 축제’ 기간 중 열린 ‘2003 KRF 4WD 스마트 랠리’ 제 4전서 선수전인 ST1(가솔린 부문) 클래스서 정희철(28, 마그마 랠리)과 일반전 T2(디젤 부문) 클래스서는 허준석(26, 대전BF1팀)이 각각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 여름의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보냈다.

 

WD-40이 후원하고 총 참가대수 55대(선수전 28대, 일반전 27대)가 출전한 이번 대회서 선수전(ST1, ST2)은 산악랠리 코스 총 20km 구간서 SS1, SS2가 둘째 날 1km의 테크닉컬 코스서 랠리차 두 대가 10바퀴씩 주행하는 SS5와 SS6이 열렸다.

 

대회 첫 날 산악 랠리 코스서 펼친 선수전은 출전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친 나머지 빠른 스피드로 코너를 돌다가 랠리차 3대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나 한 때 주최측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롤케이지 등 한층 강화된 안전장치 덕분에 드라이버, 코드라이버들은 무사했으나 차량의 대파로 다음날 ss3, ss4를 포기해야 하는 등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ST1 클래스서 총 27분58초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희철은 전 구간서 안정된 테크닉과 풍부한 경험을 잘 살려 지난 3전에 이어 대회 2연승을 구사해 현재 종합점수 42점으로 1위, 시리즈 챔피언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ST2는 임창규 28분33초로 디젤부문서 1위를 차지했다.

 

자갈 구덩이, 모빌 코스, 오벌코스, 둔덕 등 약 1km코스를 타임트라이얼 경기로 SS3, SS4 진행된 일반전은 리듬을 타는 완벽한 주행 테크닉으로 무사히 완주한 T2 클래스의 허준석이 총 3분 54초로 우승컵을 안았다. 허준석은 지난해 9월 KRF 4전 우승 이후 10개월만 이다. 가솔린 부문인 T1은 금덕현(SBS 뉴스텍)이 3분 54초로 우승했다.

특히, 일반전 경기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마지막 장애물인 트위스트 코스는 한번의 실수를 하게 되면 영락없이 차의 앞바퀴가 빠져 더 이상의 주행이 불가능한 마의 코스로 이들을 기다리는 건 견인차뿐이었고, 참가자 중 20% 정도가 리타이어 했다.

 

10 개월 만의 우승을 차지한 일반전 T2 우승자 허준석은 “운이 좋았고, 시합전 많은 연습 주행이 효과를 봤다. 무리 안하고 남들 보다 좀 더 충실히 달린 결과” 라며 겸손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작년 10월 연습 중 사고로 다리를 다쳐 6개월 동안 고생한 허씨는 “무엇보다도 레이스를 다시 할 수 있어 기쁘다. 4륜 경기의 매력은 동등한 경기조건과 남들이 개척하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매력이다. 스스로 험난한 길을 개척하는 모험과 도전 정신은 ‘인제 레포츠 정신’이라고 할까”라고 말하며 여유 있는 우승자답게 소박한 웃음을 지어냈다.

 

한편, 4~5일 인제군 특설 경기장서 열린 ‘제 1회 인제 군수배 대학생 자작차 대회’에서는 거창 진흥대의 TRUS팀이 8분 48초로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구미1대학 GAG팀이 8분 54초, 숭실대 질주팀 9분 41초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강원도 인제군=글 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2003 KRF 4WD 스마트 랠리’ 제 4전 결과

 

▶선수전 ST1 클래스(가솔린 부문)


1위 정희철 27분58초
2위 장대훈 29분15초
3위 백무현 29분28초

▶선수전 ST2 클래스(디젤 부문)


1위 임창규 28분33초
2위 노창섭 30분23초
3위 신재우 31분20초

▶일반전 T1 클래스(가솔린 부문)


1위 금덕현 3분54초
2위 김주호 4분06초
3위 최상민 5분32초

▶일반전 T2 클래스(디젤 부문)


1위 허준석 3분45초
2위 송인철 4분29초
3위 이재승 5분06초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