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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제왕` 서주원, F1카트장 첫 우승자 등극

`빗길 제왕` 서주원, F1카트장 첫 우승자 등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09.10 21:02
  • 수정 2012.09.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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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KC 6라운드 빗길서 과감한 드라이빙으로 우승...로탁스-맥스 챔프 초읽기




전남 영암 F1카트경주장 개장기념 첫 레이스에서 '고교생 챔프' 서주원(18. 늘푸른고. 피노카트)이 초대우승자에 올랐다.

서주원은 9일 수중전으로 펼쳐진 국내 간판급 카트대회 2012 코리아카트챔피언십(이하 KKC) 6라운드 로탁스-맥스 선수권전에서 총 15바퀴를 15분23초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서주원은 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국내 로탁스-맥스 클래스 사상 최다승수인 8승 기록도 이어갔다.

서주원에 이어 2위와 3위에는 김학겸(피노카트)과 이준은(드림레이서)이 뒤를 이었다.


'F1 꿈나무' 서주원은 국내 F1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 서킷의 신설 카트장에서 첫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려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F1카트경주장 오픈기념으로 치러진 KKC 6라운드는 말 그대로 한국인 첫 F1 드라이버 탄생을 향한 꿈나무들의 경연장이었다.

서주원은 지난 3년간 빗길 레이스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빗길 황태자'로 군림했다.

이날 결승은 올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서주원-김재현이 4점차로 박빙의 승부가 기대됐다. 하지만 결승 초반 이미 승부가 결정됐다. 코스 중간지점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김재현이 리타이어 하고 만 것. 반면 서주원은 F1카트경주장을 물흐르듯이 완벽한 빗길 주행을 펼치며 우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3라운드 우승이후 김재현에게 2연속 우승을 내준 후 슬럼프에 빠졌지만 이번 빗길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담감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이날 오픈한 F1카트경주장 초대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주원은 이날 승리로 27점을 획득 150점으로 종합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무득점에 그친 김재현(127점)과 무려 23점차 벌여 시즌 마지막 경기서 6위안에 들어가면 시즌 챔피언을 확정짓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서주원은 "F1카트경주장에서 초대우승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지난 두 경기서 엔진세팅 등 원인을 찾지 못해 부진했지만 이번 빗길 경기는 자신있었다. 이번 승리를 기반으로 2010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챔피언을 꼭 거머쥐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F1카트경주장에 대해 "추월가속이 가능한 포인트가 많고 오르막주로와 내리막, 블라인더 코너 등 최상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도 한치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 코스였다"고 평가했다.

야먀하(100cc. 12랩) 선수권전은 가톨릭상지대학 한주호가 우승후보인 러시아 카트드라이버 알렉시와 김강두(스피드파크를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하 신인전(12랩)은 피노카트팀 조희망이 결승 6위를 차지했지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시즌 챔피언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우승은 피노카트팀 권구현이 우승. 문윤경(피노카트)과 이정민(드림레이서)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로탁스-마스터(만 32세 이상)는 이민철(피노카트)이 시즌 4연승을 거뒀다. 2위와 3위는 김동건(레전드)과 우주식(드림레이서)이 차지했다.


로탁스-맥스 선수권전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김학겸, 1위 서주원, 3위 이준은.


/전남 영암=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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