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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 카레이서 임채원, F3 테스트 `가능성 봤다`

수재 카레이서 임채원, F3 테스트 `가능성 봤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12.21 12:17
  • 수정 2012.12.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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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19일 사흘간 열린 유럽 F3 테스트서 베스트 랩타임에 근접


서울 공대 출신의 드라이버 임채원이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도 서킷(1주 4.005km)에서 열린 F3테스트에 참여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채원은 여러 악재를 딛고 1분30초521의 기록으로 각국에서 찾아온 F3 유망주 드라이버들의 공식 테스트 베스트랩(1:30.325)에 0.2초 뒤지는 결과로 대한민국 드라이버로서는 가장 성공적인 F3 테스트였다 할 수 있다.

12월 17~19일 사흘간 열린 F3 합동테스트에는 칼린,뮈케등의 유럽 명문 포뮬러팀 대다수가 참여했고 F3, 포뮬러르노, 포뮬러BMW등의 다양한 클래스가 참여한 대형 공식테스트였다.

임채원은 스페인 명문 팀인 에밀리오데빌로타팀에 합류해 테스트를 가졌다.

에밀리오데빌로타팀은 전 F1드라이버였던 선수 자신의 이름을 따 직접 운영을 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손꼽히는 F3팀이다.

내년 목표인 스페인 시리즈의 유로피안 F3 오픈 코파컵의 머쉰에 오른 임채원은 19일 단 하루만이 주어졌다.

임채원이 오른 머신은 F308 달라라 바디에 도요타 엔진(2000cc)을 얹은 F3였다.



전날인 18일 도착한 임채원은 단 하루만에 시차적응을 통해 컨디션 회복해야 했고, 하루만 주어진 테스트, 그리고 처음 앉아보는 머신과 처음 접해보는 서킷 적응등 극복해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이러한 불리함 속에 임채원은 첫 세션부터 과감한 공략, 오래된 중고타이어(250km사용)로 31초대에 진입하며 관심을 모았다.


임채원이 경쟁해야 할 월,화 이틀간의 동급 클래스 베스트랩은 이미 스페인 시리즈에서 1년간 활동한 다브레이싱의 이탈리아 드라이버 마테오의 1:30.325였다.

첫 세션에서 어느 정도 분석을 마친 임채원은 조금 더 상태가 좋은 중고타이어(150km 사용)를 갖고 오른 두번째 세션에서 1:30.875를 뽑아내며 동급클래스 최고 배스트랩을 경신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뛰어난 적응력과 엄청난 빠르기를 보여준 임채원은 다른팀의 경계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세번째 세션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머쉰 트러블(전기계통)로 한 세션 전체를 포기해야만 했다.
한국에서 서킷까지 먼 여정을 와 하루밖에 테스트를 받지 못하는 임채원에게는 너무나도 큰 악재였다.

이런 악재를 딛고 집중력을 최고조로 발휘한 네번째 세션에서 새 타이어와 함께 결국 개인 최고 베스트랩인 1:30.521를 내며 성공적인 F3 테스트를 마쳤다.


이는 3일간의 공식 테스트 베스트랩(1:30.325)에 0.2초 뒤지는 결과로 대한민국 드라이버로서는 가장 성공적인 F3 테스트 결과이다.

테스트 후 팀 대표 에밀리오는 "우리는 솔직히 모터스포츠에서 한국드라이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적응력과 재능,빠르기에 모두가 놀란 상태이다. 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서 단 하루만에 베스트에 가까운 랩을 낸 건 상당히 어렵고 대단한 일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그가 시리즈에 출전 한다면 충분히 포디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트를 성공적인 마친 임채원은 한국으로 귀국하여 유로피안 F3 오픈 코파컵(F308)에 풀시즌 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임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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