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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포뮬러 김동은, F1급 `하루 10시간 체력훈련`

슈퍼포뮬러 김동은, F1급 `하루 10시간 체력훈련`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3.03.04 08:31
  • 수정 2013.03.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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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대회준비로 근력 악력 발달 효과 서서히 보기 시작


슈퍼포뮬러 국가대표 선발자 김동은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동은은 오는 8월 슈퍼포뮬러 출전을 앞두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10시간이 넘는 혹독한 훈련으로 체력 담금질에 돌입했다.

프로그램은 한국대회 운영 주최측인 ㈜인제오토피아가 마련한 것으로, 체력훈련부터 실전까지 체계적인 포뮬러 드라이버 만들기로 국내 모터스포츠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인제오토피아 측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슈퍼포뮬러’국가대표 팀의 합숙훈련이 2주차로 들어서면서 선수들의 체력 향상 폭이 크게 증가했다며 합숙훈련 중간 상황을 밝혔다.

김동은 선수는 예비선수인 최해민 선수와 함께 러닝 메이트를 이뤄 '태릉인'에 버금가는 강훈련에 매진 중이다.

김동은과 최해민은 오전 5시에 기상하여 지구력 향상과 정신적 단련을 위한 3시간의 산악구보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식사 후에는 3시간의 근력 훈련을 통해 전반적인 체력향상과 몸 만들기가 진행되고 점심 식사 후 3시간 동안 1km 전력 수영과 물속 걷기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심폐지구력 및 팔 근육 발달을 집중적으로 발달시킨다.


저녁 식사 후에는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목과 등 근육 및 악력 발달을 위한 밧줄타기, 밴드 당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의 매 끼니 식사는 전담 조리사가 준비한 영양소가 균등히 분배되면서도 근력과 지구력 향상에 집중한 식단으로 진행된다.

김동은은 “그 동안 꾸준히 개인적으로 훈련을 진행해 왔기에 체력에 자신이 있었고 어렵지 않게 생각했으나, 훈련이 시작되고는 레이스를 포기할까라는 고민을 할 정도로 너무 힘들다”며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훈련을 통해 그 동안 쉽게 하지 못했던 목 과 등 부위의 근육이 붙고 있고 악력이 강해진다는 것이 느껴진다. 함께 훈련을 받고 있는 (최)해민이 형에 대한 경쟁심도 한 몫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제오토피아 관계자는 “1시간 30분 동안 600마력짜리 슈퍼포뮬러 머신을 감당하려면 평상시의 최대 4배 가까운 G포스 (중력가속도/횡압력)을 견뎌야 하는데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각 선수 별 신체에 적합한 체계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최고의 역량을 뽑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인제오토피아에서 김동은 선수의 성공적인 슈퍼포뮬러 출전을 위해 전담팀까지 구성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번 “Go, Super Formula!”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포뮬러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김동은은 오는 8월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슈퍼포뮬러 대회 개최 일까지 다른 드라이버들과의 경쟁을 위한 동등한 체력적, 기술적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단계별로 특별 관리를 계속 받아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인제오토피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발적으로 끝내지 않고 신뢰도 높은 대한민국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인제오토피아는 집중 체력 훈련이 끝난 후 2차 기초체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 12일에는 김동은 선수의 포뮬러 머신 훈련과 함께 훈련 전 후의 체력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계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인제오토피아, 슈퍼포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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