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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사고 카레이서 유망주 "포기란 없다!"

다리 절단사고 카레이서 유망주 "포기란 없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3.30 16:49
  • 수정 2018.03.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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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도중 양쪽 다리를 잃은 빌리 몬어(18)가 다시 레이스에 도전한다.

빌리 몬어는 지난해 포뮬러3 레이스 도중 사고로 다리를 잃어 많은 팬들은 물론 F1 톱드라이버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은 바 있다.

빌리가 심신을 추스리고 다시 오는 주말 영국 F3 챔피언십에 출전할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4월 도닝턴 파크서킷에서 열린 F4 챔피언십에서 멈춰 서 있던 경주차를 들이받으면서 다리를 잃은 지 꼭 1년째다.

우선 개막전 출전을 결정하고 이후 시즌에 대해서는 개막전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한 출전이기에 레이스에 적합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유망주에게 다리를 잃은 절망감은 얼마나 큰 슬픔인지 잘 아는 F1 톱드라이버들의 지원이 줄을 이었다. 젠슨 버튼, 루이스 해밀턴, 니코 로즈버그 등은 빌리에게 격려와 지원을 약속했고, 이를 SNS로 알게 된 팬들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모아진 돈은 모두 85만 파운드 약 12억원 가량으로 빌리는 수술과 치료비용으로 1년간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빌리는 F3의 대표적 팀인 칼린의 도움으로 최근 한 두달간 특수하게 제작된 포뮬러 머신에 다시 올랐다.

칼린팀은 빌리를 위해 포뮬러 머신의 악셀 페달은 오른손으로 조정하고, 패들 시프트는 왼손으로만 조정하도록 새로 제작됐고, 브레이크는 한쪽 다리에 의족을 만들어 밟을 수 있게 했다.

F3 경기위원회도 빌리를 위해 특별 엔트리를 추가로 지정해 다른 팀과 달리 칼린팀에 4대의 출전대수를 인정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빌리몬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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