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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있는 자율주행차 기술이라면 5백만원 지불 용의”

"신뢰있는 자율주행차 기술이라면 5백만원 지불 용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6.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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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목적지를 달리는 자율주행기술에 500만원 가량을 지불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대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격보다 신뢰성이 우선’이라면서 자율주행 업그레이드를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 추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예를 들면 자동 차선 변경, 분기 자동 진출입 등 HDA2(Highway Drive Assist;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이상 자율주행 지원시스템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다. 미래의 자동차 주 고객층이 될 2030 연령층은 국내 신규 등록 차량 약 40만대 규모로 전체 등록 대수의 26% 수준에 달한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72%)는 15년 이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서‘완전자율주행차의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중 ‘가격 경쟁력’은 7%에 불과한 반면 ‘기술안전성 확보’는 68%에 달하는 등 대학생들은 가격보다 기술안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법제도마련(13%)’과 ‘사회인프라 구축(12%)’이라고 답했다.

특히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600만원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이하(19%), 200~400만원(19%), 600~800만원(17%) 등의 순이었고, 800~1000만원(10%)과 1000만원 이상(6%)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고속도로주행지원, 전방충돌방지, 차선유지지원,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후측방경보장치 등 국내 베스트셀러 준대형 차종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본 패키지가 약 15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지불 용의 금액대가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과(46%) 교통체증 완화 (34%), 사고예방(19%)  등을 꼽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4천명 이상 확보해 자율주행과 차량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테스트를 하는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를 현재 3대에서 내년까지 20대 규모로 확대 운영해 2020년까지 자율주행에 핵심적인 독자센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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