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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대회 폭발적 증가

국내 모터스포츠대회 폭발적 증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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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경주 및 관련 이벤트가 경쟁적으로 늘어나는 등 모터스포츠 열기가 전국적으로 치솟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는 예년 월평균 1∼2개 행사가 치러졌으나 오는 5월에는 무려 7개의 굵직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우선 간판 프로리그인 ‘BAT컵 한국모터챔피언십시리즈 제3라운드’와 ‘코리아 레이싱 페스티벌’ 등 연간 시리즈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리아 드래그 챔피언십,한국튜닝협회(KATA) 드래그 레이스 등 아마추어 위주의 비정규리그들이 5월에 새로 시작된다. 특히 강원도 태백 준용 서킷의 완공으로 슈퍼바이크 시범경기도 문을 열게 돼 모터사이클까지 가세하는 ‘레이스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이후에도 월드컵 경기가 펼쳐지는 6월과 혹서기인 8월에 각 3게임씩만 열리는 것을 제외하면 11월까지 매달 5∼6개 이벤트가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여기에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한 오프로드 챔피언십까지 끼어들게 돼 주말이면 예외없이 1게임 이상의 레이스를 지켜볼 수 있게 된다.

 

이같은 ‘폭발장세’는 월드컵으로 사회적 관심을 빼앗겨 자동차경주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연초의 불안감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열풍의 진원지는 수도권 이외 지방에서 모터스포츠 붐이 일어난 데 있다. 대구시와 KMC는 월드컵 경기장 활용방안의 하나로 드래그 레이스,카트,슬라럼,오프로드 챌린지 등의 아마추어 종목을 한데 묶은 ‘코리아 레이싱 페스티벌’ 을 창설,모두 7경기를 새로 만들었다. 태백시도 국제규격의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경기장을 완공해 각종 레이스 유치에 발벗고 나선 상황이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의 교통안전공단 시험연구소,강원도 문막의 발보린 모터파크 등 경기장 역할을 하는 트랙들이 활성화 노력을 기울인 것도 전체적인 대회수를 불리는 데 한몫을 했다.

 

대회마다 참가자가 넘쳐 나는 것도 최근 국내 모터스포츠의 변화된 모습 중 하나다. 지난 14일 용인에서 열린 한국모터챔피언십 제2전에서는 모두 104명의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레이서들이 본선에 참가해 4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대구에서 열린 코리아 레이싱 페스티벌에도 드래그 레이스 한 종목에만 219명의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몰렸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한영수 부회장은 최근 상황에 대해 “자동차 마니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양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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