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 ‘DBS 슈퍼레제라(DBS Superleggera)’를 26일 공개했다.

DBS 슈퍼레제라는 뱅퀴쉬 S의 후속 모델로 1967년에 등장한 DBS와 “매우 가벼운” 이라는 뜻의 “슈퍼레제라”가 더해진 이름이다.

4인승 차체는 전장 4714mm, 전폭 2146mm, 전고 1280mm, 축거 2805mm에 달하며 프론트 스플릿터, 본넷, 데크리드, 리어 디퓨저에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1845kg으로 경량화에 성공했다.

전면부 그릴은 벌집형 디자인으로 공격적이고 날렵한 모습이며 테일램프는 수평으로 긴 테일게이트가 새롭게 적용됐다.

여기에 첨단 공기 역학 기술이 사용된 흡기구와 더블 디퓨져, 더욱 깊어진 사이드 스커트와 고정식 에어로블레이드Ⅱ 스포일러가 적용돼 뒷바퀴 노면 접지력도 높아졌다.

동력성능은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15bhp, 최대토크 91.8kg.m 토크를 발생시키며 ZF8단 미션이 후륜으로 전달돼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하는 시간은 3.4초다.

회사 측은 특히 340km/h에서 180kg이라는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지금까지 생산된 모델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서스펜션은 앞쪽 더블위시본, 뒤쪽 멀티링크 시스템 및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적용됐다.

또 전륜에는 410mm, 후륜에는 360mm 카본세라믹 브레이크가, 타이어는 해당 모델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피렐리 P 제로 타이어가 장착됐다.

주행모드는 GT,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총 3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인테리어는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데 3축 퀄팅과 웰트 옵션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앤디 팔머 애스턴 마틴 최고경영자는 “DBS 슈퍼레제라는 애스턴 마틴의 최고의 기함일 뿐만 아니라, 슈퍼 GT 부분 최고 모델”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차량 가격은 영국 기준 22만 5000파운드(한화 약 3억 3140만원)으로 책정됐다.

애스턴 마틴 공식 수입사인 기흥인터내셔널은 올 하반기에 차량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애스턴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