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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이트 레이스' 한여름밤 분수령 격돌

주말 '나이트 레이스' 한여름밤 분수령 격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8.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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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인 11일 국내 대표급 자동차경주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분수령(分水領)을 만난다. 

분수령은 물 길이 바뀌는 봉우리란 뜻으로 한 번 길을 타게 되면 그걸로 결판이 난다는 의미다.

천혜 자연의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카레이싱 축제 '나이트 레이스'가 바로 올시즌 챔피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올 시즌 총 9라운드의 일정을 치르는 가운데 이번 5라운드는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는 극한의 상황이다.

대회 최고배기량 클래스인 '캐딜락 6000'의 경우 아트라스BX 레이싱의 드라이버 3명이 모두 드라이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팀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의철(엑스타)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인제에서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거머쥐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정의철이 주춤하는 사이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가 밤의 승리자로 등극했던 만큼 올해 맞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둘 뿐 아니라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팀) 정연일(이앤엠 모터스포츠) 김중군(서한퍼플 모터스포트)등도 나이트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던 드라이버들이라 속단은 금물이다.

ASA GT클래스에서는 지난 4라운드 결승전 당시의 무더기 지각사태 여파가 관심사다. 팀 순위 1위인 비트알앤디(105점) 소속 차량들이 결승전을 앞두고 제 때에 그리드에 정렬하지 못하면서 피트에서 스타트했고, 그 약점을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84점)이 파고들면서 25점을 좁혀 아득해 보였던 격차가 21점차까지 줄어들었다. 오한솔을 필두로 내세운 서한퍼플 모터스포트(66점)에도 아직 추격의 기회는 남아있다. 

BMW M 클래스는 1위 현재복(MSS. 61점)부터 4위 권형진(탐앤탐스 레이싱. 43점)까지 포디움을 나눠 갖고 있는 가운데 신윤재(슈퍼드리프트. 33점)와 최재순(KMSA 모터스포트. 32점)이 꾸준히 추격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BMW M 클래스와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는 올 시즌 첫 인제 스피디움 레이스를 치르는 만큼 생소함과 긴장감이 넘치고 있다. 

주말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는 한밤의 스피드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청량제 같은 역할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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