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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름 맘대로 쓰지마" 페라리 피소

"아버지 이름 맘대로 쓰지마" 페라리 피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8.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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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카레이서이자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의 가족이 페라리에 2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페라리 70주년 특별 차량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는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350대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바 있는데 이 중 F12 베를리네타와 캘리포니아 T 그리고 다른 세대의 페라리 차량 색상에 ‘스티브 맥퀸’의 이름을 적용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유가족들의 어떠한 동의도 얻지 않았고, 가족들이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스티브 맥퀸의 아들 채드윅 맥퀸은 “2011년 페라리 공장 방문 당시 맥퀸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했었고, 프로젝트가 진행 될 경우 가족들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페라리 측은 어떠한 사전 예고 없이 ‘맥퀸’이라는 이름의 스페셜 에디션과 아버지의 이미지를 이용한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우리는 지난해 비로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맥퀸의 아들은 페라리 측에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5000만원)의 배상금 및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맥퀸의 사진이 포함된 소책자 광고 등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퀸 가족들은 페라리 측이 차량 색상을 ‘맥퀸’에서 ‘배우(the actor)’로 바꿨지만 여전히 맥퀸과 연결해 스페셜 에디션을 홍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당 소송과 관련해 당사자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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