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휠락걸린 송도 불법주차 차량 딜러 통한 매각 시도중?

휠락걸린 송도 불법주차 차량 딜러 통한 매각 시도중?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8.30 17: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배드림 커뮤니티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캠리 차량 불법 주차 사태’의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7일 이 아파트 주민 A씨(51·여)가 전날 자신의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화가 나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막고 자리를 뜨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시작되었다.

A씨 돌발 행동 때문에 주민들은 6시간 동안 지하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해당 아파트단지 도로가 사유지에 해당하는 탓에 차량 견인에 실패했다. 이에 당일 오후 11시쯤 주민 수십여명이 캠리 차량을 직접 들어 근처 인도로 옮겼다. 또 A씨가 몰래 차량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바퀴에 휠락까지 걸었다.

그 후 주민들이 A씨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이름과 동 호수를 공개하겠다고 나서자 A씨가 차량을 중고차 딜러에게 판매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한편 30일 오후 1시30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캠리 근처에 주차된 견인차 사진이 올라왔다. 한 커뮤니티 가입자는 “차주가 직접 오지 않고 차주에게 위임을 받았다는 중고차 딜러가 와서 차 가져가겠다고 떼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유물인 자동차에 누가 차량용 자물쇠(휠락)을 걸어 놨냐고 따지고 있다”며 “휠락 걸어 잠근 입주민을 빨리 찾아 달라고 하는데 주민들 반응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가입자도 “중고차 딜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휠락 때문에 캠리를 가져가지 못했다”고 비슷한 설명을 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A씨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28일 A씨를 불구속 입건, 소환을 통보했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news@gpkorea.com,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