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베트남GP, 2020년 개최 이뤄지나..말레이시아 "사기다"
F1 베트남GP, 2020년 개최 이뤄지나..말레이시아 "사기다"
  • 김기홍
  • 승인 2018.10.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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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베트남 GP가 내후년 열릴 전망이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시가지 서킷 레이스로 구상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F1의 오너그룹인 리버티미디어가 언론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할 만큼 진전이 이뤄졌다 볼 수 있다. 새로운 캘린더에 베트남이 입성하기 일보 직전인 셈이다.

하노이 그랑프리는 미국 마이애미와 덴마크 코펜하겐과 함께 새로운 F1 개최지로 논의돼 왔지만 가장 먼저 긍정적 신호가 왔다. 다른 두 도시는 개최비용 문제로 난항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그랑프리는 새로운 서킷 건설의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하지만 개최를 위한 구체적 장소에 대한 협의는 이뤄진 상태로 보여진다. 가장 세련되고 진화된 서킷의 모양새도 나왔다. 서킷을 새로 건설하기 보다 시가지를 이용한 F1 개최가 비용적으로 부담없다는 점이 한몫 하고 있다.

하노이 도심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경기장은 마련될 것이며, 지금은 아무 것도 없는 땅이기 때문에 경기를 마친 뒤에는 시가지 일반도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또다른 동남아 개최지인 F1 말레이시아 GP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주최자는 전 F1 상업책임자인 버니 에클레스톤에게 "엄청난 돈을 사기 당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은 지난해 말 F1 레이스 대회 개최를 중단하고, 향후 바이크 레이스로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말레이시아는 F1 측에 개최를 위한 비용이 과다했다고 분을 삼키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 개최권료의 과다로 중도 포기한 바 있다. F1 레이스 개최와 관련해 이미 몇 년전 한국과 인도의 경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 조기 협약 취소를 합의했었다.

말레이시아 측은 버니에게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유도를 당했고, 이는 결국 예상과 다른 큰 금전적 손해를 가져왔다고 말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신흥개도국에게 경종을 다시금 울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