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통의 인기 모터스포츠 포뮬러원 F1이 결국 전기 포뮬러 대회인 포뮬러 E 레이스와 통합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화제다.

향후 F1은 전기화 시스템을 갖출 수 밖에 없는 추세이고, 이미 F1과 거의 동일한 경기인 포뮬러 E 레이스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예상되는 것.

전 F1 월드 챔피언인 니코 로즈버그는 "F1과 포뮬러 E는 언젠가 합병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현지매체와 16일 인터뷰했다.

그러면서도 로즈버그는 F1이 포뮬러 E레이스를 흡수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F1이 훨씬 시스템적으로 잘 돼 있고 인기도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점차 전기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포뮬러로 방향이 전환될 것인데, 결국 포뮬러 E 레이스의 시스템을 일부 반영하면 바로 그것이 차세대 F1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포뮬러 E레이스가 F1을 능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F1이나 포뮬러 E레이스 모두 1000마력에 이르는 엄청난 힘을 내고 있지만 신설 4~5년차에 불과한 포뮬러 E레이스가 F1을 능가할 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로즈버그는 "결국 엔진은 곧 모두 사라질 것이고, F1에서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통합이 예상되며, 또한두 대회의 오너는 모두 존 말론이 이끄는 리버티 미디어사이기 때문에 통합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메르세데스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