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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완성차 5개 메이커 이대로 가면 '빨간불'이다

국내완성차 5개 메이커 이대로 가면 '빨간불'이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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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완성차와 수입차 판매량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며 시장 수요 쏠림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누적 판매 신장세로 보나 월단위로 나눠봐도 수입차가 여전히 강세다. 무슨 수로 수입차는 이 같은 격차를 벌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일까. 주요한 분석은 가격대비성능 이른바 가성비 경쟁에서 전략적으로 가격을 내려 우위를 다지고 있다는게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2387대로 전월 대비 7.6% 늘었다. 또한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대수는 24만25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0%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208대, BMW가 2476대, 폭스바겐은 1988대로 독일계 3대 브랜드가 선두권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위권에선 신차를 잇따라 내놓은 렉서스가 1945대를, 토요타는 1928대, 포드는 854대가 신규 등록되며 볼륨을 키웠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447대), 메르세데스-벤츠 CLS 400 d 4MATIC(1429대), 렉서스 ES300h(1427대) 순이었다.

반면 국산 완성차 5개사 메이커들의 11월 성적표를 보면 총 13만9862대를 팔아 비교 전월인 10월 대비(13만9557대)로 정체된 양상을 보였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소폭 하락했다. 이는 개소세 인하 정책이 있었음에도 엇비슷한 가격대이거나 ‘갭’차이가 크지 않다면 수입차를 선호했다는 분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말그대로 시장 수요가 왼쪽으로 꺽인, 방향성이 전환된 것인데 개소세 인하 효과를 시장내 수요자들이 가성비 경쟁력으로 견주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가 가능한 대목이다. 문제는 이러한 개소세 마저도 내년에 없어지는 시장이 도래하는 것인데 이를 두고 업계는 서둘러 5개사들이 신차출시 러쉬를 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지엠은 더 뉴 말리부를 내놓았지만 성과여부는 내년초가 도래돼야 알 일이고 쌍용차는 사실상 G4렉스턴 효과를 올해 너무 톡톡하게 봤기 때문에 하루빨리 팰리세이드에 대응하는 비전을 제시해야만 한다. 르노삼성차도 클리오 이후 중단된 볼륨 모델에 대한 이른 출시를 고민해봐야햘 시점이다. ‘SM6’ 성과에만 집중하다보면 올해처럼 내수와 해외 양쪽에서 마이너스 쇼크를 연이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쌍용차,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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