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더블생활권’을 내세운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하고 있다.

시와 도, 시와 시가 나뉘는 접경지역에 있거나 택지지구 인근의 '더블 생활권'을 내세운 신규 아파트는 옆동네의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그만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인접 지역의 시세와 비교해 낮은 분양가도 장점이다.

■편리한 생활환경에 수요자 관심↑ 

같은 지역이라도 인근 지역의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지역 시세가 차이를 보인다. 또한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단기간 계약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은 안양천을 사이로 서울과 바로 인접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철산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시세는 2,386만원으로 광명시에서 가장 높다. 뿐만 아니라 광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1,904만원)을 크게 웃돈다.

분양시장에서도 통했다. 지난 7월 철산동에서 대우건설이 선보인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최고 3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초기에 완판했다. 이 단지는 7호선 철산역과 가까워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5분,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서울에 비해 분양가가 낮은 것도 경쟁력을 더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더블 생활권 아파트는 행정구역으로 구분되지만 경계지점이나 인접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하고 하나의 생활권처럼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라며 “이웃 지역과 비교해 가격도 저렴해 실수요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양우건설㈜는 첨단문화복합단지(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일대) A1, A2블록에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을 분양중이다. 담양과 광주를 연결하는 13번 국도가 단지와 인접해 광주 동북권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한다. 3.3㎡당 분양가는 750만원대로 전용면적 59~95㎡, 총 680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12월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하는 ‘비산자이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02㎡, 총 2,637가구 규모이다. 이 아파트는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이 몰려있는 광명역세권과 가깝다. 3.3㎡당 분양가는 1900~2000만원 대로 예상된다. 

분당과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지리적 장점으로 두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판교 대장지구에서는 분양이 잇따른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1, A12 블록에서 ‘판교 더샵 포레스트’를 공급한다. 전 타입 전용면적 84㎡, 총 99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974가구)와 힐스테이트 엘 포레(836가구)도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100만원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김포와 인접한 검단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검단신도시는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7㎞에 위치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김포 풍무 홈플러스, CGV, 김포시청 등이 자리한 김포, 풍무지구의 생활권 공유도 가능하다. 검단신도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1200만원대이다.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로 조성된다. 한신공영은 AB6블록 일대에 총 936가구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를 선보인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